N년 전 3월 7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3년 전 배우를 꿈꾸던 꽃다운 청춘이 자신의 비극적인 사연과 함께 유력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연예인 건물주들은 임대료 감면으로 성의를 보였으며, 브레이브걸스의 기념비적인 히트곡 ‘롤린’의 발매일이기도 하다. N 년 전 오늘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고 장자연 13년전 안타까운 사망(2009년 3월 7일)
배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3년이 흘렀다. 고 장자연은 2009년 3월 7일, 분당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되며 성상납으로 고통받았던 고인의 삶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고인은 KBS 2TV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정치 및 언론 방송계 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는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족은 역시 고인이 직접 남긴 유서와 리스트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고소했다. 하지만 소속사 대표 A 씨를 포함해 매니저를 뺀 유력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다.
결국 이 사건은 2018년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 또한 2018년 6월 고인의 동료인 윤지오가 고인에게 성추행한 가해자를 지목하며 언론에 나섰다. 하지만 윤지오가 고인과 관련된 사건 관련 후원금을 모금하고 후원금 반환 소송에 피소를 당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13여 년이 흘렀지만, 문건과 관련해 처벌받은 이나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

▲ 원빈과 이나영 코로나19로 임대료 감면(2020 3월 7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2020년 3월 7일 스타들의 사소한 선행이 알려졌다. 원빈과 이나영 부부는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임대료를 3, 4월 동안 50% 감면하기로 했다. 원빈과 이나영 부부의 소속사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조용히 진행한 거라 소속사도 몰랐다”라고 전했다.
원빈과 이나영 부부에 앞서 배우 비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신의 건물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서장훈 등도 임대료 감면에 나서는 등 연예인들이 앞다퉈 임대료 감면에 동참하면서 작은 성의를 보였다.
2022년 현재, 코로나19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20만 명이 훌쩍 넘어선 지 오래다. 서울만 해도 5만여 명에 육박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450여만 명에 달하며, 사망자 역시 9000여 명에 가깝다.
연예계 역시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아이돌, 배우, 방송인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리고 있다.

▲ 감동적인 역주행 시작 5년 전 ‘롤린’ 발표(2017년 3월 7일)
그날이 없었다면 브레이브걸스도 없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3월 7일 7인에서 5인으로 멤버를 개편하고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을 발매했다. 7인 체제였던 브레이브걸스는 혜란과 유지가 빠진 5인으로 새롭게 출발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가 당시 내세운 콘셉트는 섹시였다. 특히나 이 앨범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를 비롯해 모든 식구들이 사활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특히나 멤버들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용감한 형제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민영은 “대표님께서 한 명씩 안아주시면서 할 수 있다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용감한 형제 PD님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표현했다.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잊힌 줄 알았던 ‘롤린’은 발표 4년 만인 2021년 2월 음원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마중물은 영상 때문이었다. 군통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무대 모음을 편집한 영상이 관심을 받아 음악방송 6관왕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는 이후 발매한 ‘치맛바람’까지 히트에 성공시키며 아이돌 그룹으로서 인기를 누렸다. 브레이브걸스는 오는 14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퀸덤 2’까지 출연하며 또 한 번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