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수진은 6일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대화하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평소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눈물을 흘리는 그에게서 겉모습과는 또 다른 여린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방송하다 울다니.."라며 스스로도 다소 놀라워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호적까지 파인 그는 엄마 대신 언제나 든든한 힘이 돼 준 40년지기 친구가 있었는데 싸웠음을 드러냈다. 그는 "40년간 천사로 알고있던 친구였다. 그 친구와 2시간 통화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플루언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인플루언서들 중에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잘 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죽을 만큼의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악플도 버티고 그냥 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안쓰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테 화내고 짜증내지 말아라, 자신을 위해서라도"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30살 때 자궁을 들어내야 할 정도로 (자궁 건강이)안 좋았다. 이에 저의 '훌륭하신' 어머니께서 애도 안 낳았는데 저보고 자궁을 들어내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100만분의 1로 애기가 생겼고, 애기를 다시 못 가진다는 것을 알고 미친 모성애로 각오 감수하고 낳았다. 그리고 7개월 후에 이혼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낳은 딸이 제나이다.
앞서 이수진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모친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했으며 동생들과 차별을 받고 자랐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엄마가 나에게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다.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멀리 가서 죽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수진은 어머니한테 사과했지만 호적에서 파였다고 밝혔다.
/nyc@osen.co.kr
[사진] 이수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