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사랑한 적 없어" 기억 찾은 지현우, '임신' 박하나 버릴까 ('신사와 아가씨')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07 06: 59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기억을 찾았다. 
6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이 조사라(박하나 분)의 거짓말에 분노해 주먹으로 건물을 치다 기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국은 조사라를 추궁했다. 자신이 알고있는 진실, 더욱이 떠올린 기억과 다른 이야기를 했기 때문. 사라는 "제가 착각했나봐요"라 얼버무렸지만 영국은 "별장 아저씨한테도 다 확인했어요, 왜 자꾸 없는 말을 해요? 자꾸 거짓말하니까 그 아이가 내 아이인지도 확신이 안 서요"라 압박했다. 이어 영국은 "일단 우리집에서 나가요, 아이 낳고 유전자 검사하면 그때 더 이야기해요"라며 사라에게 지시했다. 

사라는 다른 전략을 세우며 영국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고, 영국은 김실장(김가연 분)에게 거처를 마련하라고 명했다. 고정우(이루 분)은 "모두 내가 기억을 못하는 탓"이라며 괴로워하는 영국에게 "시간은 네 편이야, 조급해 하지마"라 위로했다. 술에 잔뜩 취한 영국은 발 닿는 대로 걷다 단단의 집앞까지 왔고, 우연히 단단과 마주쳤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저 보러 여기 오신 거예요?"라며 기대, 영국은 "아이들 데려가려고 왔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라며 칼같이 단단에게 철벽을 쳤다. 단단은 실망하며 "아이들은 더 데리고 있어도 괜찮아요. 이젠 여기가 아이들 고모집이기도 하고"라 말했다. 영국은 그럼 이만 돌아가겠다며 멀어졌고, 단단은 영국의 뒷모습을 보다 달려가 안았다. 단단은 다시 한 번 "저 보고 싶으면 언제든 오세요, 말씀드렸잖아요, 회장님 믿는다고"라 진심을 고백했다. 영국은 단단의 팔을 뿌리쳤다. 
다음날, 이세련(윤진이 분)은 차연실(오현경 분)이 깨워 일어났다. 연실은 세련에게 "너는 우리랑 다를 거 같아서 인터넷 보고 브런치를 해봤어. 식기 전에 먹어"라 권했는데 세련은 곤란해하며 "제가 잼을 안 먹어서요" "믹스커피는 안 마셔서"라 답했다. 연실은 그런 세련을 위해 녹차를 찾았고, 신달래(김영옥 분)은 "며느리를 모시고 사는 시어머니가 어딨냐"며 혀를 찼다.
연실은 달래에게 "엄마, 금송아지가 저기서부터 온다고 생각해봐. 내가 안 받들게 생겼어?"라며 세련의 회사지분을 탐냈다. 때마침 수철의 집에 들른 장미숙(임예진 분)도 세련에게 얼른 혼인신고하라고 재촉했다. 세련은 "대범씨 여유로운 날 같이 가서 할게요"라고 답했다. 그때쯤 왕대란(차화연 분)이 세련을 찾아왔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대란은 세련의 방과 수철(이종원 분)의 집을 보고 그 그 길로 영국을 찾아가 50억을 요구했다. 세련의 집을 사주겠다는 명분이었다. 영국은 "세련이가 집 사달래요? 그래서 세련이가 거기 못 살겠대요?"라 물으며 대란의 말문을 막았다. 영국은 세련의 문제는 세련과 직접 얘기하겠다며 대란을 쫓아냈다. 
다음날 세찬(유준서 분), 세종(서우진 분)과 함께 마실을 나갔던 단단을 찾아온 건 영국이었다. 영국은 아이들에게 차에 타라고 말하며 "집에 가서 쿠키 먹자, 선생님한테 이렇게 오래 폐 끼치면 안돼"라 전했다. 단단은 영국에게 "저는 괜찮아요"라 다급히 대답했으나 영국은 마음을 정하고 온 듯 연신 아이들에게 얼른 타라고만 반복했다.
세찬은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는데 아빠가 왜 그래, 안 가고 싶어"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영국은 단단에게 "박선생 마음은 고맙지만 더는 이러면 안되겠어요. 내가 안 괜찮아요, 박선생, 우리는 잊고 이제 잘 지내요"라며 세종이를 억지로 안아 차에 태웠다. 단단은 떠나는 영국과 아이들을 보며 심란해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시각, 사라는 화병을 가져가 재니(최명빈 분)에게 보여주며 앞으로 잘할 테니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재니는 "제가 개입할 입장은 아니니까 아빠가 결정하면 거기에 따르긴 할게요"라고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사라는 고맙다고 대답했고, 이후 돌아온 세찬이와 세종이 영국에게 불만을 가지는 걸 보고 '이제 박선생 정말 정리하시나'라며 기뻐했다. 
사라는 그 길로 영국을 찾아가 "회장님이 떠올리신 기억은 파편적인 거예요. 기억을 다 떠올리시면 저를 정말 사랑하셨다는 걸 아시리라 확신해요"라 말했다. 하지만 영국은 "김실장에게 말해뒀어요, 거처 구해지면 그런 대로 나가요"라고 답했다. 사라는 "일주일에 두 번씩, 저랑 아이 보러 오신다고 약속하시면 저도 생각해볼게요"라고 강수를 뒀다. 영국은 "내가 기억이 돌아오면 끝날 문제라면서요, 내 말대로 해요"라며 거부했다.
단단은 "어떤 순간이 와도 자기 믿어줄 수 있냐 그래놓고선"이라며 차갑게 변한 영국을 생각하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영국의 집근처에 가 영국을 불러낸 단단은 다짜고짜 영국을 안으며 "못 헤어지겠어요"라고 고백했다. 영국은 "우리 둘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해요. 누가 우리를 축복하나요"라며 단단을 떼어냈다. 이에 단단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영국의 품을 파고 들었고, 영국은 결국 단단을 토닥여주었다. 영국을 미행한 사라는 그 모습을 촬영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날이 밝자 사라는 수철(이종원 분)의 집에 찾아가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을까요. 회장님 마음 이제 잡았는데 박선생이 자꾸 마음 흔들면 우리 아이는 어떡해요. 몇 달 뒤면 태어날 텐데. 저 정말 죽고 싶어요"라며 오열했다. 수철은 사라에게 무릎을 꿇고 "자식을 잘못 키웠다"며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었고, 이후 단단을 불러 "너 때문에 몇 사람이 괴롭냐"고 타박하다 머리를 부여 잡았다.
수철의 아픔을 안 단단은 눈물로 결심했다, 영국을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한바탕 눈물바다를 지켜본 세련은 영국을 찾아가 조사라의 만행을 고했다. 세련은 "애들 핑계로 오빠 흔든다고 한강 가서 죽고 싶대. 오빠, 솔직히 조실장이랑 아무 사이 아니잖아, 근데 왜 이렇게 끌려다녀? 우리 아가씨는 아버님한테 무릎꿇고, 아버님은 조실장한테 무릎꿇고 이게 다 무슨 일이냐고"라 말했고, 영국은 그게 정말이냐며 생각에 잠겼다. 
단단은 수철과 약속한 대로 세종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한 뒤 이제 다시는 만니지 못함을 이해시켰다. 이어 사라를 마주하고 "다신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라는 뻔뻔하게 "약속 꼭 지켜줘요"라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영국을 만난 단단은 “그동안 제가 했던 말은 잊어주세요. 제가 회장님 사랑하는 마음에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이제 다신 찾아오지 않을게요”라 말한 뒤 떠났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사라가 기뻐하는 찰나 영국은 사라를 불러 윽박질렀다. 영국은 "나, 박선생과 그 가족들에게 미안한 게 많은 사람입니다. 근데 조실장, 대체 거길 왜 찾아가서. 지금 무슨 일 하고 다니는 거예요"라는 말에 사라는 "헤어졌다고 하면서 계속 만나고 껴안고, 그게 헤어진 거예요"라고 되받아쳤다. 영국은 자신을 미행했냐며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고했다. 
사라는 금방이라도 자신을 쫓아내려는 김실장에게 어머니 핑게를 대며 거처를 마련해주면 내일이라도 나가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날이 밝은 뒤 사라는 기자에게 '이영국 피앙새 임신'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내도록 흘렸다. 영국은 회사 직원들에게 "축하드린다"는 말을 반복해 듣고 난 뒤 상황을 파악했다.
영국은 사라를 찾아가 "당신이 나를 좋아하면 이럴 수 없어, 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뭔데!"라고 소리질렀고, 사라는 "원하는 건 회장님이에요"라 답했다. 영국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럴  일은 없어요"라 단언, 사라는 제 목숨을 가지고 협박했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현실의 늪에 빠진 영국은 분노를 참으며 바깥으로 나가 주먹으로 건물의 벽을 냅다 쳤다. 그 충격에 영국은 잊었던 기억을 찾았고, 자신을 쫓아온 사라에게 "조실장 당신, 그 뱃속의 아이 누구 아이야"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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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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