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OB들이 더비 완패에 대해 분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 1-4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리버풀(63점)과 승점 차이를 6점 차(69점)로 벌렸고 맨유는 3경기 덜 치른 아스날에 1점 뒤진 47점(13승 8무 7패)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7/202203070825773661_622545efbe1c0.jpg)
완성을 거둔 맨시티에 비해 맨유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자멸했다. 특히 후반전은 상대의 압박에 일방적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통계에 따르면 맨유는 후반 점유율 21%로 사실상 자신의 진영에서 막기 급급했다. 상대방 진영에서 터치도 4회(맨시티 26회)에 불과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슈팅. 맨유는 맨시티가 후반전에만 14개의 슈팅(5개 유효 슈팅)을 날리는 동안 0개의 슈팅에 그쳤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맨시티는 마지막 10분 동안 120번의 패스와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반면 맨유는 16개의 패스에 그쳤다. 그것도 한 번은 킥오프 직후 나온 것"이라 지적했다.
맨유 출신의 해설자 게리 네빌은 이날 후배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 패배도 패배지만 무기력한 후반 대처에 대해 지적했다.
네빌은 "맨유는 완전 최악의 마무리를 보였다. 특히 후반 막판 25분은 치욕스러운 경기였다"라면서 "랄프 랑닉이 강한 팀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쉬운 모습이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또 다른 맨유 OB인 로이 킨 역시 "다시는 맨유에서 뛰지 말아야 할 5~6명의 선수가 있다. 그들은 경기를 포기했다"라면서 "부끄러웠다"라고 후배들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mcadoo@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