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안 한 5~6명, 맨유에서 뛰지도 마라" 로이 킨, 1-4 대패에 '극대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07 09: 43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맨유가 경기를 포기해버렸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 1-4로 대패했다.
전반전 5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곧이어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따라가는듯 하더니 전반 28분과 후반전 23분, 45분 내리 실점하며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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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맨유 '전설' 로이 킨(50)이 분노를 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킨은 "5~6명 정도 선수는 맨유에서 다시 뛰지도 말아야 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킨은 "맨유에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그들이 경기를 포기해버렸다는 것이다. 포기는 용서할 수 없다. 선수들은 숨을 곳이 없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모든 단점을 노출했다. 누구든 경기에서 패배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가 보여준 방식으로 패배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부끄러운 일이다. 맨유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고 있자니 답답하더라.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용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은 5~6명의 선수는 이 팀에서 뛰지도 말아야 한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킨은 "부끄럽다. 맨시티는 최고의 상태도 아니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맨유가 포기했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일부 선수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전 맨시티 선수 마이카 리차즈 역시 킨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맨시티가 이 경기에서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남자와 소년의 경기였다. 맨시티가 맨유보다 좋은 팀이었다. 그들은 더 많이 뛰었다. 맨유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이게 전부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패배한 맨유는 3경기 덜 치른 아스날에 1점 뒤진 47점(13승 8무 7패)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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