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로 패배한 경기에서 홀로 5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고군분투한 다비드 데 헤아(31, 맨유) 골키퍼가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 1-4로 대패했다.
전반전 5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곧이어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따라가는 듯 하더니 전반 28분과 후반전 23분, 45분 내리 실점하며 무너져 내렸다.
![[사진] 다비드 데 헤아 개인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7/202203071027773287_6225632f0f94d.jpeg)
맨유는 맨시티를 상대로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31%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맨시티가 24번 슈팅하는 동안 5개의 슈팅을 때렸다. 시도한 패스 역시 326개로 맨시티가 기록한 740개의 반도 미치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 경기가 종료된 후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맨유 선수들 대부분이 4~6점을 받았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홀로 7점을 부여받았다. 데 헤아는 이 경기 총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데 헤아에게 바쁜 경기였다. 실점 장면에서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별로 없었다. 리야드 마레즈와 주앙 칸셀루의 어려운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데 헤아는 자신의 개인 SNS에 글을 게시했다. 그는 "언젠가 우리는 이 클럽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어려운 시즌의 어려웠던 경기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이에 팬들도 반응했다. 팬들은 "단 한 명의 진정한 선수다.", "맨유를 홀로 지탱하고 있다.", "이런 말은 많이 들었다. 이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씁쓸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0-2011 시즌 맨유에 입단해 데 헤아와 두 시즌을 함께한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도 "힘내 형(Animo hermano)"이라는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패배한 맨유는 3경기 덜 치른 아스날에 1점 뒤진 47점(13승 8무 7패)으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
[사진] 다비드 데 헤아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