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엘리트 클럽이 갖춰야 할 단 한 개의 요소도 갖추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 1-4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데일리 메일'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마틴 사무엘은 "맨유에는 99개의 문제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맨유의 상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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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5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곧이어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따라가는 듯 하더니 전반 28분과 후반전 23분, 45분 내리 실점하며 무너져 내렸다. 맨유는 이 경기 31%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맨시티가 24번 슈팅하는 동안 5개의 슈팅을 때렸다. 시도한 패스 역시 326개로 맨시티가 기록한 740개의 반도 미치지 못했다.
사무엘은 "맨유는 현재 엘리트 팀이 갖춰야 할 요소 중 단 한 개도 갖추지 못했다. 호날두가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호날두가 현재 맨유에서 행하는 가치는 '인간 방패(human shield)'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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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들과 코치들을 포함해 이적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모두 호날두 뒤에 숨어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빠진 이번 경기, 새로운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비, 미드필드, 최전방, 구단의 상징성을 포함해 엘리트 구단이 갖춰야 할 요소가 단 하나도 없다. 경기 후반에는 맨시티와 경쟁할 의지조차 없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엘은 "맨유는 99개의 문제가 있는 클럽이고 호날두는 99개 중 단 1개의 문제일 뿐이다. 거물급 선수이기 때문에 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맨유가 마치 호날두 때문에 승리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려지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사무엘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더비와 같은 큰 경기에서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맨유는 엘리트 클럽이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맨유와 같은 클럽에게 무승부는 패배다. 랄프 랑닉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번리, 사우스햄튼, 왓포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팀은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해리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 시절 보여주던 폼은커녕 헐 시티에서 뛰었던 시절의 수준만을 보여줬고 빅토르 린델로프와의 호흡도 엉망이었다. 스콧 맥토미니의 플레이 스타일은 맨유 팬들이 사랑하는 스타일이지만, 맨유가 잘나가던 시절이라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을 것이다. 프레드 역시 마찬가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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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아쉬운 활약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래시포드보다 안토니 엘랑가가 먼저 선택받는다는 것은 맨유가 키워낸 훌륭한 선수들이 실망스럽다는 것을 말해준다. 래시포드는 퇴보하고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맨유에 가장 가혹한 질문은 '왜 이런 결과가 더 이상 놀랍지 않느냐'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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