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힘든 시간 보내고 있다, 셋째 아이 같은..떠나보내기 힘들어" [전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3.07 14: 15

 억대  CEO로 알려진 홍영기가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았던 자신의 뷰티 브랜드를 내려놓는다.
홍영기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 드릴 말씀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영상 속 홍영기는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어요.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내려놓으려고 한다.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한다"라고 자신이 키워 온 브랜드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와의 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브랜드들을)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듭니다..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저도 그 누구보다 제 브랜드를 사랑했다.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라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홍영기란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정말 열심히 뛰고 애정을 담아 일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이 상황이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든다"라며 마음의 고통을 토로했다.
더불어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잘 이겨내 사업가로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까지 겪은 이 값진 경험으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를 더 멋지게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얼짱' 출신 홍영기는 지난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2년 21살의 나이에 혼전임신으로 3세 연하 남편 이세용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결혼식은 안 올렸던 상태. 이후 약 10년만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 다음은 홍영기 입장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어요.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회사와의 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듭니다.
홍영기 하면 밀크 터치라고
해주실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저도 그 누구보다
제 브랜드를 사랑했어요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라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홍영기란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정말 열심히 뛰고 애정을 담아 일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이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요.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제가 만들었던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홍영기의 밀크터치는
아닐 수 있지만 밀크터치는
여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절 믿고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업가로서 더 멋진
홍영기가 되겠습니다
사업이라는 세계에서 더 강한
홍영기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겪은 이 값진 경험으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를 더 멋지게 살겠습니다.
잘자요 영심이!
/nyc@osen.co.kr
[사진] 홍영기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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