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클라쓰’ 성시경이 곱창 세척을 보고 대장 내시경 같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글로벌 음식 문화 토크쇼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솥뚜껑 돼지 곱창 구이와 야채 곱창 볶음을 만드는 백종원과 새내기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마솥 돼지고기 김치찜을 맛본 백종원은 맛에 박수를 쳤다. 새내기들은 커스터드만큼 부드러운 지방에 감탄하기도. 성시경은 “목살인 거 같은데 엄청 맛있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다 뒷다리살이다. 오래 끓이면 부위가 상관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오래 끓이기에는 뒷다리살이 오히려 맞다”라고 말하기도. 성시경은 “나 한번도 뒷다리살로 찜을 안해봤다. 해봐야겠다.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김치만 넣어도 맛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전국을 다니면서 우린 이걸 만들어야 한다. 넣은 것도 별로 없는데 맛있다”라고 언급했다.

성시경은 “솥 기준 중에 오늘 가장 마음에 든다. 내가 불평을 했지만 이게 가마솥에 끓여서 이렇게 된 거다. 냄비에 하면 이렇게 안 된다”라고 말하기도. 성시경은 백종원의 옷을 보고 “일부러 이렇게 입은건가? 여기 사는 사람 같다”라며 패션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야식 문화가 있냐?”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밤에 먹으면 야식이다”라고 말했다. 르완다와 폴란드는 야식이라는 개념이 없고, 일본은 라면과 규동을 자주 먹는다고. 성시경은 “사실 24시간 뭘 먹을 수 있는 도시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곱창구이는 두 가지가 있다. 돼지 곱창이 있고 소 곱창이 있다. 가격이 다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나는 개인적으로 돼지곱창을 좋아한다. 냄새가 난다. 그걸 적응하면 돼지곱창 마니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소창, 대창, 막창이 있다. 돼지 막창과 소 막창은 다른 부위다. 돼지는 마지막 창자고, 소 막창은 4번째 위를 이르는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성시경은 “야채곱창은 대학생 음식 같다. 그때는 밖에다 차려놓고 먹었다. 대학생들은 소 곱창을 못 먹어. 비싸니까. 대신 돼지 곱창을 먹고 밥을 볶아 먹는다. 20대 초반의 느낌이다.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거칠고 힘이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곱창 손질 안 된거를 준비했다”라며 만들기에 도전했다.
곱창 손질을 하는 모습을 본 성시경은 “이렇게 깨끗하게 해주면 맨날 가겠다. 대장 내시경 같다. 이게 병원이지 뭐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오늘 군민들 다 먹이려고요? 내 몸도 이렇게 깨끗하게 안 씻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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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