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함=집안 내력? 서장훈, "집에 나 같은 사람 3명 더 있어" ('물어보살')[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3.08 09: 09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가족이 모두 본인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7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30대 커플과 50대 여성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30대 커플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남자친구 이준우씨는 "여자친구가 평소 걱정이 많고 후회 섞인 말을 많이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여행을 가면 '괜히 온 것 같다'고 말하고 뭘 먹다가도 '괜히 먹었다. 저거 먹을걸'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속상한 건 여자친구가 예민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평소에 없던 불면증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준우씨는 "여자친구가 거금 들여 눈썹 반영구 시술을 배웠는데 실전을 앞두고 걱정이 돼서 한 번도 시술을 못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집에 형제가 어떻게 되냐. 성격이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은주씨는 "오빠가 있다. 성격은 저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건 집안의 분위기일 거다. 부모님이 밝은데 자식이 이런 성격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나를 방송에서 보면 까다롭고 냉정하다고 생각한다. 밝고 서글서글한 이미지는 아닌데 우리 가족이 다 그렇다. 집의 분위기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은주씨는 "어떻게 보면 신중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고 이에 서장훈은 "신중함도 적당해야 한다. 안전 점검 같은 것도 꼼꼼히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도 그렇다. 그런데 나이가 좀 들고 보니 별일이 아니더라. 대단히 중요하지 않은 일에 너무 마음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3층에 거주중인데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잔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무조건 잠그고 자라고 한다. 환경 호르몬에도 민감하고 즉석밥도 일회용품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미안하지만 그건 예를 잘못 들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잘때 창문 닫고 자는 것도 여자친구 말이 맞다. 철저히 단속해서 나쁠 거 없다. 그런 걱정은 겸허히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에게는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려먼 괜한 걱정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 네 인생이 잘 풀리려면 쓸데없는 걱정, 후회는 다 싸서 갖다 버려라"라고 조언했다.
51살 보험 설계사 류선희씨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초등학생 막내딸이 아빠를 자주 못 본다. 남편이 출가를 했다"고 털어놨다.
스님이 언제 된거냐는 물음에 "6년정도 됐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첫째는 23살 둘째는 13살"이라고 전한 선희씨는 "남편이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지인한테 큰 피해도 보고 파산 신청 후 친정에 내려갔다. 내려가 살면서 과한 스트레스에 일도 못하고 점점 변해 갔다. 전에 없던 폭력성도 보이고 그러다가 정신병원에 넣어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절에 다니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선희씨는 "1년 반 정도 수행을 하던 중 남편이 저한테 출가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 절에서 수행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기에 출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애들이 어려서 애들의 의견을 묻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아빠가 지금 건강을 찾고 있고 집에 자주 올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한테 인지시키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의 행복이니 신중히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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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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