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경기 에이스답지 못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던 손흥민(30, 토트넘)이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5-0으로 승리했다. 2022년 홈 구장서 거둔 첫 승리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45,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4위 아스날(승점 48)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에버튼(승점 22)은 리그 3연패에 빠졌다. 17위로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사진] 2022. 03. 08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8/202203080555777115_622679c05252d.jpg)
5골 중 한 골은 손흥민의 발 끝에서 터졌다. 전반 17분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때 손흥민은 클루셉스키의 절묘한 패스를 아크 근처에서 건네받은 후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11호골.
직전 경기 부진을 완전히 떨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미들즈브러전에 출전했다.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의 0-1 패배를 바라만 봤다. 미들즈브러는 2부에 속한 팀이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침묵한 손흥민에게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을 향해 날을 세웠다.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경기 도중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미들즈브러전 아쉬움과 비난은 약이 됐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EPL 경기 열흘 만에 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완전히 분위기를 타 다섯 골 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손흥민의 '단짝' 케인도 2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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