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자유롭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FIFA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의 계속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가 위협되는 상황에서 FIFA는 러시아의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면서 "러시아 프로축구에 소속된 외국 국적의 선수들과 코치들은 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간주돼 이제 새로운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들은 FIFA의 도움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게 됐다.

3월 10일부터 계약이 6월 30일까지 중지된다. 러시아 소속 외국인 선수와 코치는 자유롭게 다른 리그 구단들과 6월 30일까지 계약할 수 있다. 최소 4월 7일까지는 계약을 마쳐야 한다.
러시아에는 현재 황인범(루빈카잔)을 비롯해 133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고 있다. 국내에서 부상 치료중인 황인범은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한편 FIFA는 러시아의 FIFA 주관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