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앙리, "메시? 바르사 떠난 감정적 충격 있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08 19: 31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45)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도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메시는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전격 이적했다. 유스시절부터 함께했던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했다. 
하지만 메시의 PSG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있는 메시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47경기서 38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세계 최고 선수로 불리지만 새로운 환경에 아직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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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앙리는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애정하는 바르셀로나를 그만 둘 때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프랑스에서 뛰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그를 대변할 수는 없다"면서 "메시나 네이마르와 같은 특출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런 점을 자주 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기도 했던 앙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울었을 때 그것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절대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나면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앙리는 "사람들은 '그가 파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면서 "내가 아스날을 떠난 바르셀로나로 향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1년이 걸렸다. 도착했을 부상을 당했고 이혼까지 겪었다. 나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이 뒤섞인 상태이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둔 채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고 떠올렸다. 
한편 메시는 오는 10일 오전 5시 레알 마드리드 원정길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나선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어떤 승부가 날지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넣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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