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이찬원. '확진'지석진 대타로 예능MC 신고식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9 01: 39

'떡볶이집 그 오빠'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석진을 대신해 일일 MC로 톡톡히 모습을 선보였다.
8일 오후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들'에서는 가수 김완선, 배우 오대환이 출연해 성공과 슬럼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별한 일일 MC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게스트로 대한민국 첫 여성 댄스 솔로 가수 김완선이 등장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꾸준히 활동 중인 김완선의 등장에 누구보다 반가워한 건 김종민이었다. 김완선과 김종민은 1996년 활동이 겹쳤었기 때문이었다. 김종미은 "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김완선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무지하게 미친 듯이 엄청나게 관리한다. 관리해야지 어떻게 안 해"라고 말했다. 

여유로운 김완선은 "2011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싱글을 내고 있다"라면서 여전히 열정이 넘친는 모습을 보였다. 김완선은 "2016년에는 음방을 나가면 쑥스러웠다"라면서 "이런 데 나와도 되나, 민폐인 것 같은 느낌이라서 소심한 느낌이었다면 나이를 먹고 나니까 오히려 재미있더라"라고 말하며 진정한 '퀸의 여유'를 보였다. 또한 김완선은 "나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김완선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김완선은 "중간에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런 게 있어서 오늘이 더 감사하다" "슬럼프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누구나 있는데 영원하지 않다. 좋은 일도 영원하지 않듯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단단해진 모습까지 보였다. 이어 김완선은 "안타까운 건 그때 당시 누구에게 상의하거나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란 생각은 한다. 그때는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돌고 많이 방황한 것 같다"라면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두 번째 게스트는 바로 대세 감초 배우 오대환이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38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그리고 최근 화제 속 종영한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까지 오대환이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큰 화제와 함께 오대환의 이름을 알렸다. 정작 오대환은 "잘된 작품을 보면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한 작품은 없다"라면서 이렇게 출연 자체에 감사하다는 듯 겸손한 표정을 했다.
오대환은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 이유로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오대환은 "긴 대사를 잘 못 외우겠더라"라면서 "(옷소매)감독님과 친분도 있었다. 감독님이 전화 와서 '대환 씨가 좋아할 거다. 대사도 별로 없고'라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대환은 눈빛으로만 얘기 해야 하고 계속 나오는데, 말을 안 하고, 표현을 안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되니까 입이 근질근질 하더라"라고 말하며 고충을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찬원은 특별 일일 MC로서 진땀을 빼기도,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찬원은 김완선의 동안 미모에는 "누나라고 불러야"라고 하기도 했으며 오대환의 작품이 잘된 것에 "훌륭하고 예술성 넘치는 작품이 오대환이라는 배우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두 게스트는 이찬원의 특급 칭찬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찬원은 떡볶이와 김말이를 직접 만들며 "고생 많이 하셨겠다"라면서 쩔쩔 매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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