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24일만의 경기에서 웃었다.
KB손해보험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케이타가 양 팀 최다 25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2일 한국전력전 이후 24일 만에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공수에서 실전 공백을 무색케 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6승14패 승점 53점이 된 2위 KB손해보험은 1위 대한항공(18승11패·승점56)을 3점 차이로 뒤쫓았다.

경기 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걱정했던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하려고고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게 컸다. 지금 이 경기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좋은 경기했다"며 "상대 선수들의 몸이 조금 안 좋아 보였다. 몸이 무겁다 보니 볼의 파워가 떨어졌고 각도가 잘 안 나왔고, 우리가 수비하기 좋았다"고 총평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한성정 대신 레프트 자리에 선발로 나온 홍상혁도 4점을 냈다. 후 감독은 홍상혁에 대해 "잘해줬다. 꾸준히 이 정도 실력을 보여주면 충분히 스타팅으로 들어갈 재목이다.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KB손해보험은 하루 쉬고 10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