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九)’ 타투한 서희원♥20년 기다린 구준엽..대만영화로 나오나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09 05: 52

그야말로 영화 같은 스토리다. 사랑하는 남자의 애칭을 문신으로 새겼던 여자, 그런 여자를 20년간 잊지 못하고 기다린 남자. 클론 구준엽과 대만 여배우 서희원의 결혼 소식에 연일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구준엽은 8일 자신의 SNS에 “저 결혼합니다”라며 서희원을 태그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함께 남긴 글에서 그는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서희원은 무대 위에서 옷을 찢으며 강렬하게 퍼포먼스를 펼치는 구준엽에게 반한 걸로 알려졌다. 구준엽이 다시 대만을 찾았을 때 측근들의 도움으로 둘의 연애가 시작됐다. 국경을 초월한 연애는 1년이 훌쩍 넘어갔다.

하지만 스타들의 연애가 자유롭지 않았던 때라 두 사람은 아쉽게 헤어졌다. 하지만 서희원은 구준엽을 향한 애정의 표시로 ‘구(九)’를 문신으로 새겼고 구준엽은 솔로로 20년 넘게 지내며 서희원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했다. 그 사이 서희원은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지만 이 가정은 지난해 깨졌다.
바다 건너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게 된 구준엽은 옛 연인에게 바로 연락했고 구애 끝에 다시 만나게 됐다고. 구준엽은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늦깎이 결혼을 축복해 달라 부탁했다.
54세 노총각 신세를 면하게 된 구준엽이다. 이에 엄정화, 정재윤, 가희, 김보형, 제이블랙, 윤종신, 하하, 강균성, 김세황, 마이티마우스 상추-쇼리, 수란, 김정민, 송은이, 이명훈, DJ 소다 등 수많은 스타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특히 ‘절친’인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자신조차 모르고 있었던 소식이라며 “대박 이러기야?? 나한테 먼저 알려야지”, “난 오늘이 만우절인가?? 했어~ 오빠 추카추카”, “난 아주 옛날부터 오빠가 순정파인거 알았거든”이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구준엽 뿐만 아니라 서희원에게도 축하와 응원의 박수가 집중되고 있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공개한 결혼 발표문을 중국어로 번역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인생은 영원하고 나는 현재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의 자리에 한 걸음 한 걸음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원에게도 중화권 동료 스타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라 더욱 그렇다. 구준엽과 서희원이 함께 그려갈 인생 2막에 축복의 박수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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