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지석진 대신한 이찬원, 이렇게 잘할 일이야? ('떡볶이집')[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09 06: 57

'떡볶이집 그 오빠' 팔방미인 이찬원의 남다른 예능 MC 데뷔는 그야말로 눈부심 그 자체였다.
8일 오후 방공된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가수 김완선, 배우 오대환이 출연해 성공과 슬럼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별한 일일 MC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게스트로 대한민국 첫 여성 댄스 솔로 가수 김완선이 등장했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꾸준히 활동 중인 김완선의 등장에 누구보다 반가워한 건 김종민이었다. 김완선과 김종민은 1996년 활동이 겹쳤었기 때문이었다. 김종민은 "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김완선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무지하게 미친 듯이 엄청나게 관리한다. 관리해야지 어떻게 안 해"라고 말했다. 

여유로운 김완선은 "2011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싱글을 내고 있다"라면서 여전히 열정이 넘친는 모습을 보였다. 김완선은 "2016년에는 음방을 나가면 쑥스러웠다"라면서 "이런 데 나와도 되나, 민폐인 것 같은 느낌이라서 소심한 느낌이었다면 나이를 먹고 나니까 오히려 재미있더라"라고 말하며 진정한 '퀸의 여유'를 보였다. 또한 김완선은 "나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김완선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김완선은 "중간에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런 게 있어서 오늘이 더 감사하다" "슬럼프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누구나 있는데 영원하지 않다. 좋은 일도 영원하지 않듯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단단해진 모습까지 보였다. 이어 김완선은 "안타까운 건 그때 당시 누구에게 상의하거나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란 생각은 한다. 그때는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돌고 많이 방황한 것 같다"라면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두 번째 게스트는 바로 대세 감초 배우 오대환이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38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그리고 최근 화제 속 종영한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까지 오대환이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큰 화제와 함께 오대환의 이름을 알렸다. 정작 오대환은 "잘된 작품을 보면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한 작품은 없다"라면서 이렇게 출연 자체에 감사하다는 듯 겸손한 표정을 했다.
오대환은 '옷소매 붉은 끝동' 출연 이유로 대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오대환은 "긴 대사를 잘 못 외우겠더라"라면서 "(옷소매)감독님과 친분도 있었다. 감독님이 전화 와서 '대환 씨가 좋아할 거다. 대사도 별로 없고'라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대환은 눈빛으로만 얘기 해야 하고 계속 나오는데, 말을 안 하고, 표현을 안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되니까 입이 근질근질 하더라"라고 말하며 고충을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