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두 번 한다고" 탁재훈, 이천수와 '재혼' 평행이론? "나도 쌍가마"(ft.최진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09 06: 57

‘돌싱포맨’에서 최진철이 축구계 최수종으로 스윗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탁재훈과 이천수는 티격태격 케미로 재미를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골때리는 그녀들’의 감독들인 이천수, 최진철, 백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세사람이 모여 토크를 이어간 가운데 최진철 감독에 대해선 결혼한지 올해로 27년차라면서 아내가 3살 연상이라고 소개, “싸우지 않는다, 너무 좋다”며 “아내가 운동 집중할 수 있게 내조를 너무 잘해줘, 너무 펀하다, 아내를 먼저 만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탁재훈은 “프로그램 보면서 그런 얘기해라, 무슨 프로인지 알고 온거지?”라고 질투, 최진철은 “아 돌싱이지”라며 민망해했다.아내와 결혼과 축구 중 인생에서 더 잘한 일을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아내라고 대답했다. 축구계 최수종이 된  분위기에 질투가 쏟아졌다.
이상민은 “이혼 생각해본 적 단 한 번도 없나”며 질문, 최진철은 “딱 한 번 있었다, 그 말이 내 입밖으로 나왔다”며 “선수 은퇴를 하고 힘들었을 때, 은퇴 후 쉰적은 없어 계속 일하는 상황이었다”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한 몇년 전, 갑자기 ‘나 뭐하고 있지? 돈 벌어다주는 기계인가?’ 싶더라 ,무슨 말에 욱해 하지 말아야할 말을 했다”며 “나 따로 나가 살게라고 해, 감정이 올라와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 반응을 묻자 그는 “자기는 이혼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남편을 알고 진심이 아닌 걸 알았던 것 같다고 했고 모두 부러워했다.
축구가 결혼보다 좋은 이유를 물었다. 탁재훈은 “축구생활은 10~15년인데, 결혼생활은 50년둘 다 취미로 하면 안 힘들어, 즐기란 것이다”고 하자 이상민은 “결혼을?  이 형 이제 돌았네”라며 폭소했다. 탁재훈은 “결혼이 취미라면 헤어질 일도 싸울일도 없다”고 꿋꿋하게 말하자
모두 “이 형 결혼 못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탁재훈은 “안한다 결혼 안해”라고 외치더니 “나를 만날 여자분은 잘 들어라, 결혼할 생각 하지마라, 그런 생각 있다면 취미생활 같이하실 분 찾는다”며 능청맞게 이를 받아쳤다.
이어 이상민은 ‘축구는 이기면 기분이 좋은데, 아내를 이기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질문을 던지자 최진철은 공감했다.이에 탁재훈은 반대하더니 “아내와 싸워서 이기면 기분이 안 좋지 않다”고 대답, 이천수는 “난 아내한테 잘 지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평소 논쟁하는 이유는 결혼 기념일이라고. 이천수는 “당시 결혼식 앞두고 K리그 복귀 해 아내의 배려로 혼인신고부터 올리고 결혼 7년차 때 결혼식을 올렸다”며 “혼인신고날인지 결혼식날 중 결혼기념일은 언제할 지 늘 싸운다, 그 날만 되면 헷갈려서 결혼기념일을 넘어갔다”고 했다.
게다가 이번에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의 서운함이 터져버렸다고. 이에 최진철 “아내랑 기념일 두번 하면 되지”라며 스윗함의 정석을 보이자 탁재훈은 “깽판치러 온 거냐 뭐냐”며 질투해 폭소하게 했다.
아직 미혼인 백지훈에게 결혼 추천하는지 물었다. 이천수는 “지훈이 나이라면 한 번 정도 해봤으면 한다”고 대답,모두 “결혼 몇 번할 계획이냐”며 놀라자 이천수는 “원래 쌍가마여서..”라며 말을 흐렸고 탁재훈도 “나도 쌍가마다 결혼 두 번 한다는 얘기 있다”며 쉼틈없이 토크를 받아쳤다.
한편,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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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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