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구준엽이 늦장가를 간다. 구준엽의 피앙세는 ‘대만 금잔디’로 유명한 서희원(徐熙媛, 쉬시위안)으로, 20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졌다.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하며 축하와 응원을 당부했다.
서희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준엽과 결혼 소식을 알렸고, 구준엽의 게시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는 등 재혼을 공식 발표했다.
구준엽에 따르면 그는 대만 여배우 서희원과 1998년 만나 2년간 교제하다 이별했다. 서희원은 ‘꽃보다 남자’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열애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 2010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연인 사이였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20년이 훌쩍 지난 2022년 다시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특별한 결혼식은 없이 혼인신고로 부부가 되기로 했고, 20년 전 매듭 짓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소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현지도 떠들썩하게 했다. 대만의 TV 방송 중 하나인 TVBS 일간 히트 기사에서도 1위부터 5위까지가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소식으로 도배될 정도였다. 특히 구준엽과 서희원의 과거 사진도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준엽은 한 매체를 통해 9일 서희원을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출발해 격리가 해제디는 10일 서희원을 만나는 것. 구준엽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과 인사하고 아이들과도 친해져야 한다. 두 달 정도 대만에 있다가 함께 들어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준엽은 1996년 남성 듀오 클론으로 데뷔했다. ‘쿵따리 샤바라’, ‘초련’, ‘돌아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DJ KOO’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DJ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