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의 강원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8일 하나원큐 K리그 1 2022 4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 발표했다. 라운드 MVP는 조규성(김천)이었지만 베스트 11에 강원 소속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됐다.
대구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둔 강원은 선제골을 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린 디노와 후반 36분 쐐기포를 터트린 정승용이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또 김동현과 김영빈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하며 불안했던 강원이 완전히 변했다. 올 시즌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철저한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는 강원은 대구전에서 점유율은 낮았지만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 상대였던 성남을 상대로 낮은 점유율에도 2-0의 승리를 거뒀던 강원은 승리를 거두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강원은 지난 시즌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수비가 흔들렸고 상대에게 무너졌다. 38경기서 51실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1.34골을 내줬다. 하지만 올 시즌 실점은 1실점만 기록중이다.
최용수 감독의 철저한 관리 축구가 강원에 심어진 결과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강원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확고하다.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뒤 카운터 어택으로 압박한다. 대구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점유율은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강원은 정승용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패배를 맛본 인천전서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슈팅은 12개나 기록했다. 단순히 수비적인 축구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 확실하게 공격을 펼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비효율적인 축구를 완전히 없앤 강원은 올 시즌 초반 K리그의 태풍으로 자리 잡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