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러시아 공식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 종료..."우크라에 16억 기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09 09: 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이 러시아 방송을 중단한다.
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PL은 러시아 공식 방속 파트너 오코 스포츠와 계약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게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기부한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 전쟁 이후 축구계 역시 한 목소리로 반전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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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외교 갈등이 있던 영국의 PL 역시 반전 분위기에 앞장섰다. 각 구단들이 앞다투어 반전과 우크라이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러시아 국적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목받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소유권을 압수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여론에 밀린 로만 구단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데 이어 첼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PL이 여전히 러시아에 계속 중계됐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나마 PL 사무국에서 직접 방송 계약 종료에 나섰다.
PL 사무국은 성명서에서 "러시아 공식 방송권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우크라이나에게 기부금을 내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PL은 러시아의 우크라이 침공을 강력하게 반발한다. 이번 조치는 PL 리그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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