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한국 배우 이유미가 같은 패션, 다른 반응으로 시선을 끈다.
니콜 키드먼은 지난 달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표지를 장식했다. 커버 속 니콜 키드먼은 아찔한 브라톱에 골반에 걸친 초미니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 2022 S/S 컬렉션 의상. 약 20cm 길이의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이다. 길게 올라오는 회색 무릎 양말과 뾰족한 로퍼로 스쿨룩의 분위기를 더했다. 56세의 나이에도 군살 하나 없이 탄탄한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의상과 스타일링에는 혹평과 경악이 이어졌다. 마치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패션이 니콜 키드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그녀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뛰어난 여배우이다. 왜 여학생처럼 옷을 입었나?", "한 마디로 멋지지 않다",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왜냐하면 이해가 안 되거든요", "니콜 키드먼은 대단하지만 이 스타일은 형편없다", "누가 대체 이 옷을 좋다고 생각하냐", "누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냐, 정신이 아찔하다" 등의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몇몇 이들은 "완전히 소름끼친다", "끔찍하다", "난장판"이라고 거칠게 표현했다.
반면 영화 '박화영',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유명한 배우 이유미는 같은 패션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연출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8일 이유미는 개인 SNS에 동일하지만 색깔이 다른 스커트를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니삭스의 스타일링이 비슷하지만 긴소매 셔츠를 입어 보다 스쿨룩 분위기를 냈다.
니콜 키드먼이 섹시하고 반항적인 여고생이라면 이유미는 모범생에 가깝다. 스타일링의 차이지만 이유미에게 옷이 훨씬 찰떡인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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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니티페어 인스타그램, 이유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