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공격수가 해리 케인(30, 토트넘)에 팀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레전드’ 테디 셰링엄(55)은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셰링엄은 1992년 7월부터 5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2001년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 구단 통산 리그 236경기에 나서 97골을 터트렸다.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09/202203091917774079_622882015d7a8.jpg)
토트넘에서 선수생활 초기와 말기를 보냈지만 셰링엄이 들어 올린 우승컵은 모두 맨유 시절 때 나왔다. 케인에게 '탈토트넘'을 외친 이유다.
4시즌을 맨유에서 활약한 셰링엄은 EPL 우승 3회,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케인은 셰링엄의 인터뷰가 나오기 직전에 열린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010년부터 토트넘 유니폼 입고 4년 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케인은 이제는 팀에 없어선 안될 공격수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을 '단짝' 손흥민과 책임지고 있지만 '우승 갈증'을 단 한 번도 채운 적이 없다. 이를 셰링엄은 답답하게 바라보며 "토트넘을 벗어나라"고 조언한 것이다.
셰링엄은 “케인에게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며 “선수 생활은 짧다. 운이 따라야 12년~14년 정도 할 수 있다. 케인은 경력 쌓는 데 있어 기로에 서 있다. 도전할지 못할지도 모르는 팀에 남아 있어야 할까, 아니면 도전하는 팀으로 옮겨가야 할까.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나의 조언은 토트넘 팬들을 화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케인 본인도 알 것”이라며 “그는 더 높은 레벨의 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고 싶고,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이적을 고려해야 할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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