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우혜림이 초음파 진찰에서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쏟았다.
9일 오후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가족 힐링 예능답게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KCM과 최환희의 다정한 부자 케미는 이날도 최환희의 의젓한 모습에서 비롯됐다. KCM은 최환희에게 헬스를 가르쳐준다는 등 꽤 어른스럽게 굴고자 했으나 자신의 영화 시사회를 앞두고 옷을 고르지 못해 난감함을 겪었다.
최환희는 KCM의 옷장을 살폈다. KCM은 가수 시절 입었던 옷부터 '시크릿 가든' 현빈의 반짝이 추리닝을 꽉 맞게 입고 나와 최환희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최환희는 “안에 바람 찬 거 아니냐. 그런 옷은 어디서 사는 거냐”라면서 당황스러움을 애써 감추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최환희는 다정했다. 최환희는 KCM의 시사회를 축하하며, 트렁크 파티를 열어주어 KCM의 감동을 사기도 했다.

사슴 부자로 꼽히는 김갑수X장민호 부자의 북어 연대기는 계속 되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황태를 말리느라 고행했던 그들은 북어 덕장(공장)에서 북어 손질을 도와야 했다. 김갑수는 떨떠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내 달라진 모습이 된 건 덕장의 장인들이 김갑수를 비롯한 '갓파더'의 찐팬들이었던 것.
한 덕장의 장인은 김갑수와 장민호가 나온 첫 회차의 장면을 설명하면서 "김갑수가 올 줄 알았더라면 박하사탕을 챙겨오는 건데"라며 아쉬움에 발을 동동 굴렀다. '박하사탕' 또한 김갑수X장민호 부자에게 특별한 시그니처 중 하나. 이를 보던 이금희는 "저 분 정말로 '갓파더' 팬이신가 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갑수는 내친 김에 장민호와 함께 덕장 안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시원하고 유쾌한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장민호는 "노래하는 장소는 중요치 않다.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자신들에게 열광하는 덕장의 장인들을 본 후 “뭐든지 도와드리고 싶고 너무 감사하더라. ‘갓파더’ 찐팬인 거 같아서 좋았다. 그렇게 만나기 쉽지 않지 않냐. 나에게는 새로운 체험이었다”라면서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의 출산이 코앞에 다다랐다. 우혜림은 출산 전 마지막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갔다. 우혜림과 함께 한 '갓파더'는 바로 강주은. 이날 우혜림의 남편 신민철은 대회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함과 걱정을 전화로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신민철은 강주은에게 전화로 "혼자 보낼 게 너무 걱정됐는데 같이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모님"이라며 예의 바르게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실제 우혜림은 인터뷰에서 “왠지 이 진찰이 마지막 진찰일 것 같다. 그 진찰을 엄마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하며 강주은에 대한 든든함을 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산모 외에 다른 사람은 아예 진찰실에 들어가지 못하자 강주은은 살짝 패닉이 오기도 했다. 우혜림은 "심장 소리를 전화로 들려줘도 되냐"라고 물은 후 강주은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이 감동을 전했다. 강주은은 “혜림, 너무너무 눈물 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우혜림은 진찰 전 몸무게를 재고 살짝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혜림의 몸무게는 68kg, 무려 임신 전 보다 20kg이 늘었기 때문. 걱정하는 우혜림 곁에서 강주은은 “혜림, 나는 75kg였어”라고 말하며 자신 또한 임신 당시 19kg이 증가했음을 알리며 그를 위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