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패 뒤집어보자"..위기의 김하늘과 공조하나? 카리스마 작렬 ('킬힐')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3.10 06: 59

 “패 뒤집을 방법 찾아보자”
‘킬힐’에서 이혜영이 위기 속 김하늘을 구제하는 듯 손을 내밀며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9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킬힐(감독 노도철, 극본 신광호, 이춘우)’이 첫방송됐다.

아침을 준비 중인 우현(김하늘 분)이 그려졌다. 과거 화려했던 시절 받은 상패를 우연히 발견하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쇼호스트 우현은 출근하는 길에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위에서 불편한 요구를 들은 듯 ““해요 하는데”이라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못을 박았다.
같은 시각, 우현은 다른 스튜디오에서 물건을 판매 중인 옥선(김성령 분)을 우연히 발견했고,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됐다.이후 우현은 다시 한 번 안정된 모습으로 ‘도깨비 방송’을 진행, 은나라(신주아 분)는 “거품이면 우현”이라며 뒤에서 뒷담화를 했고마침 우현이 나타나 “무슨 재밌는 애기를 그렇게들 하나”라고 말하며 은나라를 한 방먹였다.
그럼에도 뒤에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 우현이었다.준범(정의제 분)은 서늘한 모습을 보인 우현을 보며 “옛날엔 안 그랬는데 살짝 변했다”며 신경쓰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현이 집에 도착했다.남편 도일(김진우 분)이 친모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있었고 우현이 이를 듣게 됐다. 결국 우현은 “오랜만에 돈 내놓으라고 오셨냐”며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 사정 안 봐드릴 것”이라며 차갑게 나왔다. 우현은 “어머니 둘째 아들, 친구가 하는 식당에 아르바이트 다닌다, 어머니 잘난 큰 아들 때문에 그런다”며 “돈 주고 싶어도 없다, 우리가족 먹고 살기도 바쁘다,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 같다”며 소리쳤다.
시모는 그런 우현의 뺨을 때리며 “돈이 아주 유세구나”라며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우현은 “제가 지금 돈 때문으로 보이시냐, 그거 그냥 돈 아니에요, 저에겐 돈 이상”이라며  “아무도 건들 수 없고 함부로 할 수 없는 걸 탐내시고 개념도 없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다음날이 됐다. 20년차 쇼호스트인 옥선이 출근했다. 유니홈 홈쇼핑 사장인  현욱(김재철 분)도 출근하며 동태를 살폈고전무 모란(이혜영 분)을 따로 불러냈다. 실적에 대해 얘기하려 했던 것. 모란은 옅은 미소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드러내며“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들 피로도가 쌓였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매너리즘에 빠진 상황에 대해 전하자 현욱은 해결법을 물었고, 준범이 대신 지시사항을 브리핑했다.
옥선(김성령 분)이 남편 인국(전노민 분)과 식사를 즐기는 사이, 우현도 누군가를 기다렸다. 바로 다른 홈쇼핑으로 옮기기 위해  관계자를 만난 것. 우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저 그 쪽으로 갈 수 있나요?”라고 묻자, 관계자는 “어렵겠다, 지금보다 나은 조건, 몸값 좀 올리겠다는 거 같은데 본인 상황 잘 알지 않나”며 “유니홈쇼핑 쪽에서도 손 놓으려 하더라”며 우현을 저평가했다.
우현은 “잘 못 아신 것 같다”고 했으나 관계자는 “효율은 떨어지고 몸값 무시 못하는 쇼호스트”라고 막말을 쏟아냈고 우현은 “거침없으시네, 예의도 없으시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관계자는 “몇 계단 내려가도 딱 눈 감고 거기 계셔라, 살다보면 자존심보다 중요한게 많다”며 송곳같은 말로 우현에게 상처를 안겼다. 우현은 ‘삼류, 패배자, 넌 끝이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괴로워했다.
다시 회사 건물로 들어간 우현, 하지만 착용한 옷이 맞지 않았다. MD과장 안나 (김효선 분)는 “옥선 선배 피팅 때는 문제 없었다, 사이즈 맞는 것 같다’며 우현의 신경을 건드렸다. 우현은 “확실해요? 사이즈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이게 맞다고? 그럼 내 몸이 문제네 내가 옥선이 아니니까, 네가 하고싶은 말이 그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안나는 “ 말 좀 조심하셔라, 부하 직원도 아닌데 그렇게 들린다, 어디서 반말이야”라며 혼잣말로 되뇌었고 우현은 그런 안나를 향해 걸어오더니 “너 좀 잘 나가니까 아무것도 안 보이나본데  그렇게 찍고 까불다..”라며 발끈, 안나는 우현의 말을 자르면서 “맞다, 나 좀 잘나간다”며 “우현 쇼호스트님은 잘 나가지도 않는데 왜 이래?”라며 더욱 우현을 자극했다.
준범은 “지나치시다”며 말렸으나 안나는 “얼마나 주제파악 못하고 설치는지 팩트 최소한 수준이 맞아야하지”라고 쏘아댔고 참다 못한 우현은 안나의 뺨을 때리며 “어때? 이게 네 수준에 맞지?”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후 우현은 정신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며 복도를 걷던 중, 사람들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집과 회사 모두 자신을 힘겹게하는 것들 뿐이었다. 그런 우현을 모란이 발견했고, 모란은 주저 앉은 우현에게 다가갔다.우현과 눈이 마주친 모란은 ‘이렇게 닮았는데 왜 난 몰랐지?’라며 혜수라고 외치는 과거 기억이 오버랩됐다. 모란은 우현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고 우현이 그런 모란을 멍하니 쳐다봤다. 서로 눈빛이 통한 두 사람이었다.
예고편에서 모란은 “빛이났다”며 우현에게 호기심을 보였다. 우현은 “왜 이제서야 내가 키워주고 싶으셨을까”라며 안전한 옥선을 놔두고 왜 자신을 키우려하는지 의심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서 나 버리는 카드인거 아는데 가만히 당하라고?”라며 분노, 모란은 “패 뒤집을 방법 찾아보자”고 제안하며 우현과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tvN 수목 드라마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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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킬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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