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우혜림은 곧 태어날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9일 오후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에서는 의젓함이 뒤바뀐 부자 KCM&최환희,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닌 부자 김갑수&장민호, 호탕하고 시원시원하지만 눈물도 많은 모녀 강주은&우혜림이 서로에게 든든한 가족으로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KCM은 첫 영화 개봉을 앞두게 됐다. 시사회에서 입을 옷이 걱정이 된 KCM은 최환희에게 S.O.S를 쳤다. 이에 최환희는 KCM의 옷장의 옷들을 보고 다소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KCM이 꽉 맞다 못해 몸에 불어난 살이 그대로 보이도록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오자 "안에 바람 찬 거 아니냐"라고 물을 정도였다.
최환희는 끝까지 KCM을 위해 성심성의껏 코디를 도왔으며 이후 시사회가 끝나자 KCM을 위해 직접 준비한 트렁크 파티를 보이기도 했다. KCM은 감격에 젖어서 늘 그렇듯 오도방정을 떨었으나 최환희는 그저 묵묵히 쑥스러운 미소를 걸치고 있을 뿐이었다.
사슴 부자 김갑수와 장민호는 북어 덕장에서 팬들을 만났다. 특히 한 공원은 "(김갑수를) 전에도 좋아 했는데 ‘갓파더’보고 더 좋아졌다. 이미지가 다르다”라고 말하며 김갑수의 찐팬임을 드러냈다. 공원은 "둘이 오는 줄 알았으면 박하사탕을 준비할 걸 그랬다"라면서 내심 아쉬운 티를 금치 못했다. 박하사탕은 사슴 부자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아이템. 공원은 김갑수에 대해 “무뚝뚝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되게 신세대시더라”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팬심을 드러냈다.

김갑수와 장민호는 덕장 안에서 짤막한 공연을 펼쳐 환호를 받았다. 장민호는 "노래하는 데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함께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으며 김갑수는 “뭐든지 도와드리고 싶고 너무 감사하더라. ‘갓파더’ 찐팬인 거 같아서 좋았다. 그렇게 만나기 쉽지 않지 않냐. 나에게는 새로운 체험이었다”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김갑수와 장민호는 점심을 먹으며 속내를 이었다. 특히 부친이 엄격했다는 장민호는 “만약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렇게 친아버지면, 같이 여행 다니고 그랬으면 정말 행복했겠다”라고 말하며 행복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원더걸스 출신 혜림의 출산을 앞두고 강주은이 분주하게 나섰다. 특히 강주은은 우혜림을 위해 신민철이 미역국을 끓이는 법을 가르쳐야겠다며 레시피를 적어왔다. 신민철은 자신이 다 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을 보냈다. 그러나 신민철의 미역국은 미역을 그대로 불린 채 냄비에 쏟아 대충 끓인 것이었다. 강주은은 "근본 없는 미역국"이라고 말해 신민철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진찰을 하러 갔던 우헤림은 몸무게가 68kg로 된 것에 깜짝 놀랐다. 우혜림의 임신 전 몸무게는 무려 48kg이었던 것. 이에 강주은은 “혜림, 나는 75kg였어”라고 말하며 그 또한 임신 당시 19kg이 늘었다고 말하며 우혜림을 달랬다.

한편 우혜림은 출산 전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자 감격에 젖었다. 우혜림은 코로나19로 방역을 위해 함께 들어오지 못한 강주은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대회에 나간 신민철을 대신해 우혜림과 산부인과 동행을 했던 것. 우혜림은 양해를 구한 후 영상 통화로 강주은에게 아기 심장 소리를 들려주었다. 강주은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혜림, 너무너무 눈물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저도 아기 임신했을 때 심장 소리 들었거든요. 혜림이 ‘엄마 심장 소리 들리냐’라고 하는데 옛날로 돌아가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라고 말하며 감동을 넘어선 감격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방영된 KBS2TV 예능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