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축구 협회가 칼을 뽑았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의 윤리위원회는 지난 9일(한국시간) 아나톨리 티모슈크에 대한 징계안을 발표했다.
우크라의 축구 영웅 티모슈크는 매국노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다른 동료 우크라 체육 선수들이 징집령에 임하며 전쟁에 나섰지만 그는 여전히 클럽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0/202203100023771434_6228d3b723945.jpg)
문제는 그 클럽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라는 것. 제니트의 수석 코치로 일하고 있던 그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앞서 마찬가지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서 일하던 안드로 보로닌이 팀을 떠났기에 대비되는 행보. 보로닌은 "조국을 폭격하는 나라에서 일할 수 없다"라고 말한 상태다.
결국 티모슈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한 우크라 대표팀 후배가 직접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모국을 잊었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우크라 축구협회가 나섰다. 그들은 티모슈크에 대한 프로 코칭 라이센스와 그동안 받았던 명예 칭호 및 표창이 박탈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던 시절 기록과 수상 기록은 물론, 국가대표팀 기록도 삭제된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축구계에서 '잊혀진 이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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