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의 손길을 보냈다. 게임과 연계된 모금 행사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모은 금액은 총 300만 달러(약 37억 원)에 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부금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우크라이나 지원금’ 모금 현황을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발로란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전략적 팀 전투’ ‘와일드 리프트’의 배틀패스 수익금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부 스킨 판매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역의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게이머들과 함께한 기부금은 200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추가로 라이엇 게임즈가 기부한 100만 달러를 더해 300만 달러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지원금을 전달할 3개 단체는 국경없는의사회, 국제의료봉사단, 폴란드 적십자사 등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에 전달할 지원금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2일까지 기부금을 계속 모을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오는 12일까지 발생한 수익금은 전쟁 피해 지역의 인도주의적 구호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게임사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생존 게임 ‘디스 워 오브 마인’을 개발한 폴란드 개발사 11비트 스튜디오는 지난 2월 24일부터 일주일 간의 게임 판매 수익을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일주일 간 모인 금액은 85만 달러(약 10억 원)다.
‘위처 시리즈’ ‘사이버펑크2077’로 유명한 폴란드 개발사 CD프로젝트 레드는 100만 폴란드즈워티(약 2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국의 펄어비스는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의료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