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할 뻔?' 챔스 탈락한 포체티노 "음바페 거취를 묻는다고? 지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3.10 13: 59

 패배의 충격이 상당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은 킬리안 음파페(PSG)의 앞날을 묻는 질문에 성의 없이 답했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던 PSG은 합산 스코어에서 2-3으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래도 무득점 패배는 피했다.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던 음바페가 이번에도 골맛을 봤다.
전반 39분 음바페가 팀에 리드를 선물하는 선제골을 작렬했다. 덕분에 PSG는 경기 도중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PSG는 후반 16분, 31분 33분 카림 벤제마에게 무려 세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다 잡았던 8강행 티켓을 마지막 45분을 잘 넘기지 못하며 레알에 넘겨줬다.
음바페는 오랜 시간 레알과 강하게 연결돼 왔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직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음바페가 “이적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불씨는 빠르게 꺼졌다.
그러나 앞으로도 레알과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뜻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PSG는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1,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싶다”면서 토너먼트 상대인 레알로의 이적을 지금은 신경 쓰기 싫단 뉘앙스를 풍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제 PSG는 레알과 챔스 일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음바페의 거취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 패한 포체티노 감독에게 음바페의 미래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패배에 낙심했을 포체티노 감독은 그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음바페의 거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그 문제 대해 말할만한 적절한 순간이 아니”라고 딱잘라 말했다.
이적설이 불거질 때마다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생각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함구했지만, 외신 ‘텔레그래프’는 이날 경기 전 “PSG가 패배할 경우 레알이 음바페에게 공식 이적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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