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의 충격이 상당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감독은 킬리안 음파페(PSG)의 앞날을 묻는 질문에 성의 없이 답했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던 PSG은 합산 스코어에서 2-3으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0/202203101347773875_622984286e197.jpg)
그래도 무득점 패배는 피했다.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던 음바페가 이번에도 골맛을 봤다.
전반 39분 음바페가 팀에 리드를 선물하는 선제골을 작렬했다. 덕분에 PSG는 경기 도중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PSG는 후반 16분, 31분 33분 카림 벤제마에게 무려 세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다 잡았던 8강행 티켓을 마지막 45분을 잘 넘기지 못하며 레알에 넘겨줬다.
음바페는 오랜 시간 레알과 강하게 연결돼 왔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직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음바페가 “이적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불씨는 빠르게 꺼졌다.
그러나 앞으로도 레알과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뜻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PSG는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1,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싶다”면서 토너먼트 상대인 레알로의 이적을 지금은 신경 쓰기 싫단 뉘앙스를 풍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0/202203101347773875_62298428b3177.jpg)
이제 PSG는 레알과 챔스 일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음바페의 거취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 패한 포체티노 감독에게 음바페의 미래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패배에 낙심했을 포체티노 감독은 그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음바페의 거취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그 문제 대해 말할만한 적절한 순간이 아니”라고 딱잘라 말했다.
이적설이 불거질 때마다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생각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함구했지만, 외신 ‘텔레그래프’는 이날 경기 전 “PSG가 패배할 경우 레알이 음바페에게 공식 이적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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