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의 예비 신부 서희원이 모친과의 불화로 양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가운데, 과거 구준엽이 돌싱이었던 소개팅녀와의 모습이 회자됐다. 특히 당시 구준엽이 이혼가정에서 자란 고백을 한 모습도 재조명됐다.
앞서 9일, 한 대만 매체는 서희원이 모친과 냉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메체는 모친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 인터뷰에서 “딸이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구준엽과 하루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혼을 통보받았단 사실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서희원이 이번 결혼에 대해 모친과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모친은 “나한테 사전에 (재혼을)말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고, 너무 존중해 주지 않는다"며 "기자가 나한테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했다.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만 난 정말 몰랐다”며 울분을 토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서희원의 모친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고 재차 강조하며 “(구준엽이) 대만에 관광을 오는 거라고 치부할 것"이라며 구준엽이 자신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빠른 사과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8년 11월에 방송된 TV 조선 목요 예능 '연애의 맛'에서 구준엽이 소개팅 상대 오지혜와의 모습이 재조명됐다.당시 구준엽과 오지혜가 소개팅 도중, 오지혜는 자신이 이혼 경험이 있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다소 꺼내기 힘든 얘기일 수 있는 개인사에 구준엽은 이를 이해한 듯 “그 사실을 알고 나왔다. 그런 것보다 어떤 사람인지만 궁금했다”며 자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중요한 거지, 남자와 여자가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동거하다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이해한다”며 진심으로 그녀를 위로했다. 특히 구준엽은 “난 아직까지 결혼을 못 한 것도 제가 어릴 때 이혼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본인은 절대 이혼하지 않을 만한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도 내비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구준엽은 집에 오자마자 母에게 오지혜 얘기를 꺼낸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오지혜에 대해 칭찬을 계속, 母가 “뭔데?”라며 궁금해하자 구준엽은 어렵게 돌싱이란 사실을 전했다. 이에 구준엽母는 “뭐?”라며 화들짝 놀란 모습. 이어 탐탁치 않은 듯 표정을 보이자 구준엽은 바로 母에게 "사람만 괜찮으면 된다,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니니까"라면서 "만났는데 첫인상 좋더라"고 말했다.
이에 母는 더욱 궁금해했고 자연스럽게 구준엽이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母는 "귀엽게 생겼네"라고 미소지으면서 "에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관심이 가는 듯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 하는 모습.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이어 제과제빵이 전문이라는 말에 母는 "네가 빵을 좋아하니 잘 맞겠네"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며 화기애애했고, 다시 한 번 이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한편, 구준엽은 서희원과 지난 1998년 짧은 연애 이후 20여 년 만인 지난 8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9일 오전 타오위안 공항에 입국했는데 대만에서 10일 동안 격리를 하며 서희원의 가족들과 만남, 결혼 등을 위해 두 달 정도 현지에서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가정이란 아픔을 딛고 행복한 결혼을 결심한 구준엽. 축하만 받아도 모자를 결혼 소식에 다른 사람도 아닌 예비 장모, 서희원의 모친과의 잡음이 들리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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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