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승부욕' 한가인, 23살 결혼? '100점 아니면 0점 심리' 때문 ('써클하우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10 22: 55

'써클하우스' 한가인이 젊은 나이에 결혼한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하우스’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해 경쟁심리에 대해 이야기한 가운데  한가인이 크게 공감하며 빠른 결혼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날 한가인은 졌잘싸, 즉 '졌어도 잘 싸웠다'라는 말에 “나는 ‘졌다’라는 말이 그냥 너무 싫다"며 "승부욕이 너무 세서 승부하는 자체도 피해요. 내기도 싫고, 운동 경기도 싫고, 골프는 절대 안 쳐요. 그래서 혼자 하는 운동만 해요. 필라테스나 요가같이 기록 상관 없는 거"라고 답했다.

노홍철은 "가족이나 남편과 함께 하는 건 어때요?"라 물었다. 그러자 한가인은 기다린 듯 "남편은 더 용서 안 돼요"라며 신혼여행에서도 경쟁심리를 숨기지 못했던 일화를 밝혔다. 한가인은 "신혼여행으로 해외를 갔어요. 숙소 1층에 탁구대가 있어서 치는데 남편이 계속 공을 주워오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웃으니까 나중에는 '그만 웃어'라 하고 탁구채 놓고 방으로 올라갔어요"라 전했다. 
'써클하우스' 방송화면
이승기는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라며 의외라고 놀랐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정재원은 "저도 그런 편이에요. 어릴 때 동네에서 축구나 야구를 하잖아요. 지면 서점에 가서 관련 책을 산 다음에 (한가인처럼) '붙어'. 놀이도 경쟁이고, 이기려고 했어요"라며 공감했다. 리정도 승부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싶어 머리를 투 블록으로 밀었던 과거를 알렸다. 
이어 한가인은 “저는 사실 어릴 때는 일을 할 때 또래에 나랑 비슷한 역할을 자주 하는 배우들이 있잖아요. 나는 그 사람만 보면 자꾸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라며 "그래서 저는 아예 리그에서 빠졌어요. 경쟁도 유연하게 받을 줄 모르고 부러지는 사람이니까. '이 리그에 아예 참여를 안해서 순위도 올리지 않겠어'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라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한가인씨는 너무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100이 아니면 90이나 60이나 0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창피를 당하느니 아예 안 하고 말겠다고 하는 건데 그게 한가인씨의 자기 방어기제일 수 있어요"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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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써클하우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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