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에서 정신없는 주말 마트 풍경이 그려진 가운데, 김우빈은 과거 비인두암에 투병했던 것을 언급, 2년 6개월만에 예능으로 컴백한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앞으로 그를 자주 볼 수 있길 많은 팬들이 바랄 뿐이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 시즌2’ 에서 영업 2일차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주말 오후 마트 모습이 그려졌다. 점심 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또 몰려왔다. 김우빈은 차분한 목소리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이어 튀김 소스까지 직접 배우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옆에서 임주환은 호응이 좋았던 새우튀김을 만들기 시작했다. 덕분에 손님들도 “맛있다”며 호평했다.
계속해서 손님들이 몰려온 가운데, 앞치마를 선물한 손님의 지인들도 도착했다. 말문이 막히게 하는 임주환의 꽃미소부터 김우빈, 조인성까지 여성 손님들을 심쿵하게 했다. 특히 음식도 맛있다며 어떤 조미료가 들어갔는지 묻자 조인성은 “내 마음, 민망하다”며 수줍, 임주환은 “인성이 형의 마음이 담겼다”고 전했고 모두 “조인성 너무 잘생겼다”며 실물영접에 감탄했다.
김우빈과 이광수, 임주환은 붕어빵과 군고구마를 사왔다. 붕어빵만으로도 하나된 멤버들이었다.이어 멤버들은 초코파이를 전자렌지에 녹여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냈다. 김우빈도 처음 맛보더니 “요녀석!”이라며 그 맛에 감탄했다.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초등학생 손님이 방문,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하라고 하자 손님은“그 동안 고마웠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갑자기 슬퍼진 분위기에 김우빈은 “미안하다 형이 괜한 얘기 했다”며 “미안하니까 형이 뭐하나 사주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우빈과 이광수는 바깥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우빈은 “반복되는 일상이 좀 헷갈린다”며 패닉,이광수도 “어떤 할머님은 어제 왔는데 오늘 또오셨냐고 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노래방에 온 손님을 구경하며 노래에 맞춰 손을 흔들었다. 이광수는 “생각해보면 오늘 처음 손을 머리위로 올린다. 자신과의 싸움”이라 하자김우빈는 “좀 힘들다, 1절부터 흔들었나보다”며 “멈추면 서운할까봐 힘을 내본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매장 안에서는 조인성과 차태현, 임주환이 손님을 응대, 마침 생일인 손님이 방문했다.조인성은 “디저트로 초코파이 나가겠다”며 센스있는 모습. 마침 매장에 들어온 이광수도 “조사장님 씀씀이가 크다”며사장이 사장했다고 칭찬했다.

이 가운데 부자지간 손님이 방문했다. 김우빈은 “너무 보기 좋다,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훈훈해한 모습.조인성도 아버지와 아들이란 말에 “친 아버지?”라며 깜짝 놀랐다. 특히 두 사람은 함께 택배 일을 한다고 했다. 계기에 대해 묻자 아들은 “같은 마을에 살고있는 사촌형 부부, 함께 택배일을 했지만 몸이 아프게 됐다, 병기간 동안 택배를 맡을 수 없게 됐고, 대신 아버지가 택배를 하기로 결심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안 하고 싶었는데 아빠가 하신다니 함께 하게 됐다, 일을 대신 봐준지 두 달 됐다”고 하자 아버지도“어려운 선택을 아들이 믿고 지지해줘, 아들 아니었음 못했다. 같이니까 했다”고 했고, 조인성은 “두분 다 정말 멋지다 , 같이가 아니면 할 수 없던 일”이라며 뭉클함을 드러냈다.
마침내 폐점하며 매장을 정리했다. 다함께 맥주 한 잔 마시며 쉬는 시간을 즐겼다.차태현은 맥주를 마시더니 이내 모두 돌아가며 막걸리를 마셨고 김우빈은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막걸리 냄새만 맡으며무알코올 맥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도 한 모금 마시며 진짜 맥주향을 맡더니 “어? 달라, 새로운 걸 발견했다, 오늘은 너다 ”며 기뻐했다.이광수도 이를 따라하더니 김우빈의 재치에 감탄했다.

다함께 늦은 저녁을 즐기기로 했다. 특히 임주환 요리에 이광수는 “이렇게 요리 잘하셨나, 지금까지 (요리실력) 숨겼다”고 했고 김우빈도 “이렇게 잘하면서 우리 여행갔을 때 인성이형 다 시켰다”고 해 임주환을 민망하게 했다.
조인성은 이광수에게도 요리실력을 숨겼는지 묻자 바로 “난 못한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김우빈도 “저도 광수 형도 아예 못 한다”며 “둘이 한 번..”이라 하자, 이광수는 “나야 뭐”라며 떨떠름, “하고 싶은데 좀 이따 다시 얘기하자”며 대답을 피해 폭소하게 했다.김우빈은 “(요리할 )생각은 없지만 형들 힘들까봐,,”라며 스윗한 모습. 조인성은 “대신 칼질할 때 손 조심해라”고 하자김우빈과 이광수는 “그렇게까지 (칼질 할) 요리냐, 웬만하면 가위로 자를 것”이라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짓게 했다.
웃음과 함께 다 함께 식사를 즐기던 중, 조인성은 “어쨌든 고됐지만 참 좋다”며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라고 했다.김우빈도 “새로운 분들을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이 만나, 웃으면서 인사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더라”며 소감, 이광수와 차태현도 “아는 얼굴보면 반갑기도 했다”며 공감했다.
특히 조인성은 “택배 부자 너무 멋졌다”고 하자 이광수도 특히 “아버지와 둘이 와서 맥주 한 잔 마시고 이런 모습 많지 않아, 난 못할 것 같다”며 부러움을 내비췄다.

이에 김우빈은 “한 6년 전에 뭔가 아버지와 둘이 시간을 한 번 보내고 싶었다”며 “용기가 안 났는데 용기를 내서 ‘아버지 둘이 여행 한 번 갈까요?” 라고 건넸고 강원도 쪽 2박3일 여행을 다녀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술도 둘이 한 잔 마시고 했다, 너무 좋아서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자 이광수와 조인성은 “아버지 앞에서 술마시기 민망하긴 하다”며 웃음 지었다.
계속해서 김우빈은 “그때 아버지와 술 많이 마셔, 둘 다 취했다”며 “근데 그때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 아버지 젊었던 시절 일화 등 기억이 난다”고 했고, 이미 자녀들이 있는 차태현은 “나도 애들이 술 먹게되면..음 먹고 싶은데 먹게되려나”라며 부러워했다.
특히 멤버들은 “그나저나 우빈이 몇 년만에 TV나와, 작년 청룡영화제 떠오른다, 정말 멋졌다”며 입을 모았다.이광수는 “그때 우빈이 잠깐 마주치는데 울컥했다”고 하자, 차태현은 “네가 왜?”라며 궁금해했고 김우빈은 “제 앞에서 광수 형이 상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아 (광수) 상받은 거라 울컥했나, 우빈이 맨날 보는데 뭘 울컥하냐”며 폭소, 이광수는 “절 위해 한잔하자”며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농담이었다. 조인성이 “그래도 울컥한 마음 알겠다”고 하자 이광수는 “멋지게 차려입은 우빈이 모습 남달랐다”고 했다. 임주환도 “소름돋았다”며 공감한 모습. 김우빈은 “그때 너무 떨렸다”며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이었던 ‘청룡영화제’를 회상,당시 김우빈은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던 바다.
아무래도 투병했던 과거를 언급한 모습. 앞서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뒤 투병 생활을 한 끝에 2019년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바있다.
김우빈은 “그게 거의 3년 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다”며 “선배님들도 박수를 많이 쳐줘 감사했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많은 사람이 정말 응원해 ,돌아왔단 느낌이 좋았다”며 뭉클, 이 가운데 조인성은 “이렇게 너의 복귀작이 예능이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김우빈은 “진짜 오랜만인데 거의 마스크만 쓰고 있었다, 저희 할머니가 알아보실까 모르겠다”며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 할머니 저 TV 나왔어요”라고 말하며 V자를 취하는 등 귀여운 손자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으며 예능을 시작으로 앞으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보여주길, 많은 팬들도 응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주환은 “그냥 배우들끼리 이런 얘기 공감되는게 너무 좋다”며 식을 줄 모르는 열기로 밤새 토크를 이어갔다.
한편, tvN 예능 ‘어쩌다 사장 시즌2’는 '어쩌다' 확장 이전 편으로 도시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두 번째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 /ssu08185@osen.co.kr
[사진]‘어쩌다 사장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