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쿠션이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세계랭킹 32위)과 김행직(전남, 5위)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독일 피어슨에서 열린 '팀 3쿠션 세계선수권' 대회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 수 아래 요르단을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두며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첫 승에 성공하며 승점 4를 챙긴 한국은 그리스를 꺾은 일본과 11일 밤 12시(한국시간)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서창훈(왼쪽)과 김행직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1/202203111552771306_622af3d08dbb2.jpg)
서창훈은 메시 아워 아부타예(요르단, 42위), 김행직은 나세르 아와드(요르단, 122위)와 경기를 가졌다. 서창훈은 아부타예를 상대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1-15(22이닝)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도 리드를 잃지 않으며 경기를 이어가 40-25(41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김행직은 나세르와 경기에서 31이닝까지 27-28로 끌려갔다. 그러나 32이닝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은 김행직은 이후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36이닝 40-32로 승리를 거뒀다.
서창훈, 김행직은 이번 대회 국내 랭킹 1, 2위의 자격으로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했으며 그리스, 일본, 요르단과 조별 예선 A조에 편성됐다.
서창훈은 경기 후 "앙카라 월드컵이 끝난 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4위)와 함께 스페인으로 이동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그러나 처음 출전한 팀 3쿠션 대회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고 이겼지만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멋진 경기내용으로 꼭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김행직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가 초반 수비로 나와 쉽지 않았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한일전인 만큼 멋진 모습으로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팀 3쿠션 세계선수권에는 16개국에서 3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4개국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지난 대회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지난 대회까지는 2인 스카치 더블, 40점 단판 경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팀의 두 선수가 각각 경기를 가져 승리하면 승점 2점, 무승부시 승점 1점을 얻게 된다. 각 팀은 조별 풀리그를 거쳐 승점이 높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승부 경기가 없다. 따라서 개인전 경기가 1대 1일 경우 스카시 더블, 15점 단판 경기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34회 세계 팀 3쿠션 선수권대회 2일 차 경기는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