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아기싱어' 출연진들이 기쁜 마음으로 섭외에 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KBS2 새 예능 '아기싱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 박지은 PD가 참석했다. 진행은 김선근 아나운서가 맡았다.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신규 예능프로그램이다. 반세기 전의 정서를 담아낸 옛날 동요 대신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의 새로운 동요를 만들기 위해, 연예인 초보 동요 프로듀서들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 많고 끼 많은 14명의 아기싱어가 뭉쳐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실제로 배우게 될 동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출연진들은 섭외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이무진은 “섭외 문의가 들어왔을 때 선생님이라고 말을 안 하시더라. 내 경력에 프로듀서가 맞나 싶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유치원 선생님이어서 재밌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기리보이는 “평소 힙합을 하지만 여러 장르를 한다. 동요는 안 해봐서 재밌을 것 같았다.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는데 욕심이 많아지니 어렵더라. 제가 쓰는 멜로디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석훈은 “선생님이라는 타이틀, 제안을 자주 받고 있다. ‘하다 하다 동요까지 가는구나’ 싶더라. 가정이 있고 아들이 있는데, 제 아이가 제가 만든 동요를 부른다고 생각하니까 어떤 곡보다 영광스러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으며 장윤주는 “2년 만에 하는 예능이다. 보자마자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장윤주가 음악을 만들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모르시겠지만 앨범이 세 장이 있다. 마음속에 항상 동요가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재형은 “동요는 가장 어렸을 때 처음 접하는 음악이 된다. 하면 행복하겠다는 의미에서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대답한 후 “저는 때가 많이 묻어 있어서 참여해도 되나 싶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아기싱어'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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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