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0 토너먼트 8강전 앞둔 이현중, “포댐은 귀찮고 껄끄러운 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11 18: 26

이현중(22, 데이비슨대3)이 A-10 토너먼트 우승에 도전한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대학은 올 시즌15승 3패로 VCU(14승4패)를 제치고 A-10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1번 시드를 받은 데이비슨은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A-10 토너먼트에서 부전승을 거둬 12일 8강전부터 임한다.
데이비슨의 8강전 상대는 포댐이다. 8번 시드 포댐은 11일 가진 1라운드에서 9번 시드 조지 메이슨을 54-49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데이비슨은 포댐과 시즌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1월 24일 치른 1차전서 데이비슨이 69-66으로 이겼고, 이현중은 5점으로 부진했다. 데이비슨은 2월 28일 두 번째 대결에서 포댐을 홈에서 66-45로 대파했다. 이현중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10점을 넣었다.
포댐의 가드 카일 로즈는 40분 내내 이현중을 따라다니며 전담수비수로 붙고 있다. 그는 심판이 보지 않을 때 반칙과 신경전까지 거는 등 이현중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대결에서도 로즈는 이현중을 팔꿈치로 때리고 인종차별 섞인 신경전까지 했었다.
이현중은 포댐에 대해 “A-10에서 가장 상대하기 귀찮고 껄끄러운 팀”이라고 밝혔다. 여러 팀에서 이현중에게 전담수비수를 붙이지만 포댐처럼 집요한 팀도 없기 때문이다.
이어 포댐의 신경전에 대해 이현중은 “농구로 나에게 안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작은 선수가 붙어서 집요하게 하고 팔꿈치로 때리기도 했다. ‘그게 다야? 그것밖에 안돼?’라고 생각했다. 신경전을 걸면 농구로 되갚아주자고 생각했다”며 성숙한 답을 했다.
이현중이 A-10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NCAA 68강 토너먼트 자동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NCAA 토너먼트 출전은 물론 NBA 드래프트까지 큰 도전을 앞둔 이현중이 첫 단추를 잘 꿰길 기대해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데이비슨(美노스캐롤라이나州)=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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