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 “난소암 투병으로 '탈모'...머리 더벅더벅 자라" (‘백반기행’)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3.12 07: 05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정애리가 난소암 투병을 언급했다.
11일 전파를 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데뷔 45년 차 배우이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 정애리가 유년시절을 보낸 풍요로운 도시, 전라남동 영광의 다채로운 맛을 찾아 떠났다.
허영만과 정애리는 법성포 굴비를 먹으러 갔다.  배우 생활에 대해 정애리는 “1978년부터 했다”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햇수로 45년”이라고 덧붙였다. 정애리는 “공채 시험에 지원해서 지금 말로 대상을 받았다. 1등을 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난 참 이런 얘기 들으면”이라고 운을 떼자 정애리는 “재수 없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애리는 “’사랑과 진실’로 히트했다. 김수현 선생님 작품이었다”라고 말하기도.
감태무침을 먹은 허영만은 감탄했다. 정애리는 시금치를 맛보고 “맛있는 시금치다. 짤막한 거. 시금치가 달달하다”라고 말했다. 굴비를 뜯은 허영만은 “굴비는 이렇게 뜯어 먹는게 맛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선사했다.
정애리는 “살이 살아있다”라고 감탄했다. 정애리는 “어두일미라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꼬리 쪽이 좋다”라며 야무지게 식사를 이어갔다.
허영만은 “나는 어릴 때 어른들이 조기를 찾을 때 고등어나 갈치가 훨씬 더 맛난데 조기를 찾으시나 했는데 나이 드니까 알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애리는 “2016년에 아팠다. 난소암이 걸려서 항암을 했다. 수술도 했지만. 항암을 하면 여성암은 백퍼센트 머리가 빠진다. 머리가 다시 더벅더벅 자라고 머리를 다시 정리해서 자른 날 ‘이 감사함을 기억하자’(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애리는 “항암치료를 견디려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하는데 특별히 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했다. 매일 200g이상씩 먹었다. 꽤 많이 먹었다”라며 힘들었던 투병기를 밝혔다. 정애리는 “지금은 다 끝나고 지나갔다. 저 때는 살이 오히려 쪘다”라고 언급했다.
방송 말미에 정애리는 “고향을 20년만에 왔다. 이게 고향이다. 역시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다. 되게 푸짐하구나. 큰 의미의 고향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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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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