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치마를 입고 걸그룹 춤을 추는 8세 아들 금쪽이에 오은영이 우려를 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에는 6남매를 둔 어머니와 육아를 돕는 첫째 딸이 등장했다.
어머니는 "큰애가 18살이고 막내가 8살이다보니 터울이 많다. 애들마다 나이가 제각각이다. 어린 아이들은 엄마 말을 잘 수용해주는데 큰 아이들일수록 다루기가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육아도 나이에 따라 다른데 6남매 나이 터울이 10살이나 나니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혼자 육아를 부담하고 있다. 힘들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오전 6시부터 자신의 일터에 출근해 청소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6남매의 식사를 챙겼다. 쌀, 칫솔, 물 등 6남매의 집 물건들은 모두 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장영란은 "어떻게 다 감당하세요. 대단하시다"며 존경을 표했다.
이날 특히 이목을 끈건 넷째의 머리 길이였다. 어마어마하게 긴 머리카락에 모두 놀라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다시 일터로 향했다.

엄마가 집을 떠나자 첫째는 막내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그러나 막내는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질문이 계속되자 눈물까지 보였다.
6남매는 모두 모여 게임을 즐겼다. 공공칠빵 게임이 시작됐지만 룰을 모르는 막내들 때문에 게임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답답해진 첫째는 "너무 못하니까 재미가 없다"며 짜증을 냈다. 누나의 눈치를 보던 막내 라인은 자리를 떴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계기로 육아에 참여하게 됐냐"고 물었다. 첫쨰는 "도와달라고 한 것도 있지만 엄마 혼자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힘을 보태게 됐다"고 답했다.
오박사는 "10대 미만 막내들부터 1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이 분포하고 있다.한꺼번에 같이 노는 것 보다는 연령에 맞게 그룹을 나누어 주면 모두가 편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6남매 중 막내는 누나들의 화장품에 관심을 보였다. 누나들은 동생에게 화장을 직접 해주기도 했다. 셋째는 엄마의 메이크업 박스까지 들고 나타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박사의 표정은 굳어갔고 VCR을 정지시키기까지 했다.
막내는 치마에까지 관심을 보였다. 누나의 옷을 입고 나타난 막내는 자연스럽게 춤까지 췄다. 급기야는 하이힐까지 신었고 누나들 앞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뽐냈다. 6호는 평소에도 치마 입기를 좋아하고 한 번 본 걸그룹 춤은 복사 수준으로 기억한다고.
오박사는 "6호 금쪽이가 보이는 태도는 성장하면서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는 교육이 잘 제공되지 않는 것 같다. 성 유형화라는 것이 있는데 사회적으로 적합하다고 용인되는 성별에 따른 행동, 학습 획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난지 1년이 지나면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인식하게 된다. 3~4살이 되면 성별에 따른 행동 학습을 시작한다. 만 나이로 5살이 넘었을 때는 아무리 부모라도 이성의 자녀와 옷을 다 벗고 목욕하지 말라고 한다. 상징적으로 아이한테 우리가 다르다고 인식시켜주는 성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어머니가 직업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보디 빌더로 활약 중이신데 전통적인 생각에서 보자면 근육 키우는 건 남자가 많이 하던 역할이다. 이 집은 편견을 깨고 인정받는 엄마 밑에서 금쪽이가 자라고 있다. 성에 대한 균형감을 느껴볼 다양한 경험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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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