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페어플레이에 맞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9,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알렉스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우리카드는 경기장을 알렉스의 모국인 포르투갈 국기로 꾸몄고 경기 내내 알렉스를 위한 응원을 펼쳤다. 알렉스는 19득점(공격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를 위해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는 것에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 경기는 1·2세트 이후에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그런 응원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몸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많은 팬들과 구단의 응원을 받아서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1세트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경기 도중 알렉스가 OK금융그룹 선수들과 설전을 벌인 것이다. 다행히 심판진과 동료들이 만류하며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나경복은 “최근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이 알렉스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예민해진 것 같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신경쓰지 말자고 말렸다”라고 말했다.
알렉스는 “종종 상대 선수들이 도발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대결이기 때문에 괜찮다. 하지만 벤치까지 개입을 한다면 선을 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강하게 표현한 이유는 선수들끼리 하고 넘어갈 문제를 벤치가지 개입했기 때문이다. 코트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하는 페어플레이에 맞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다툼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