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전 참패의 충격을 딛고 담원이 농심을 제물 삼아 10승 고지에 네 번째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충격을 정통으로 당했던 농심은 4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더 멀어졌다.
담원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손에 쥔 ‘쇼메이커’ 허수가 ‘트페’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담원은 시즌 10승(6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3위 디알엑스와 격차를 반 게임 차이로 줄였다. 4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2패(4승 득실 -14)째를 기록하면서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담원은 필밴 단골 손님이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픽창에 풀리자 큰 고민없이 ‘쇼메이커’ 허수에게 안겼다. 초반 스노우볼을 굴린 쪽은 봇이었다.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 장악력을 쥐었다.
수세에 몰린 농심은 ‘쇼메이커’ 허수의 트페에 흐름이 계속 끊기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담원의 운영은 갈수록 정교해졌다. 한타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면서 대형 오브젝트까지 담원이 가져갔다. 담원은 농심을 힘으로 윽박지르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담원의 여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농심이 ‘에포트’ 이상호를 빼고 ‘피터’ 정윤수를 투입해 반전에 나섰지만, 담원은 더욱 정교한 운영을 통해 농심을 공략했다.
초반 봇 다이브로 스노우볼을 크게 굴려나간 담원은 미드를 집중적으로 흔들면서 초반에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 오브젝트를 독식한 담원은 33분 경 글로벌골드 1만 6700차이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