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라고 생각합니다.”
‘역대급 천재 괴물(역천괴)’라는 애칭 답게 서포터 중에서는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은 LCK 역사를 새로 쓴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넘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T1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광동과 2라운드 경기서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류민석은 탐 켄치와 노틸러스로 1, 3세트 주요 승부처 마다 특급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상대를 흔드는 감각적인 플레이에 광동은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1세트 POG에 선정된 류민석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 첫 소감에서 “연승을 이어나가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팀 승리를 기뻐했다.
류민석은 1세트 중반 ‘테디’ 박진성의 아펠리오스를 제대로 띄우면서 승패를 가르는 한타 대승의 주역이 됐다. T1은 류민석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그대로 분위기를 휘어잡고 상대를 제압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류민석은 “어차피 탐 켄치의 Q만 맞춰도 상대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운 좋게 상대 챔프를 띄우면서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3세트 POG로 곁에 있던 ‘오너’ 문현준은 “POG를 받고 싶어서 궁극기 플래시 각을 보고 있었는데, 탐 켄치가 띄우는 걸 보고 ‘POG를 뺐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류민석의 절묘한 플레이를 인정했다 .
T1의 남은 경기는 세 경기. T1은 브리온, 리브 샌박, 디알엑스의 순서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 세트만 더 승리해도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지만, 전승 가능성에 대해 류민석은 자신감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전승 가능성? 100%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브리온전 각오를 묻자 그는 “브리온이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경기력도 좋았다. 그렇지만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