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최근 시달리던 득점 빈곤을 떨쳐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승점 8점 2승 2무 1패)로 올라섰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제르소-주민규-링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창민-최영준이 중원을 맡았다. 정우재-김명순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정운-김오규-홍성욱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 골키퍼가 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2/202203121337776346_622c42c9112d9.jpg)
원정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윤권-일류첸코-이지훈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쿠니모토-백승호-김보경이 중원을 채웠다. 김진수-구자룡-홍정호-최철순을 비롯해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제주가 터뜨렸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제르소가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진입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주민규가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북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15분 이윤권을 빼고 송민규를, 이지훈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제주도 맞불을 놨다. 김명순과 홍성욱을 빼고 안현범, 김봉수를 투입했다.
제주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정우재가 이창민에게 패스했고 이창민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백승호의 육탄 방어에 막힌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37분 정우재 대신 이지솔을 투입하며 3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전북은 만회골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보경은 쇄도하는 김승대를 향해 크로스했고 김승대는 순식간에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 됐다. 하지만 빠르게 튀어나온 김동준 골키퍼가 태클로 공격을 막아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후반 19분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공을 몰고 올라간 후 송민규를 향해 크로스했다. 송민규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이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일류첸코와 김승대를 빼고 구스타보, 박진섭을 투입했다. 곧이어 24분 전북이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흘렀고, 대기하던 김진수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28분 제주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낮은 크로스를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잡은 뒤 이창민에게 패스했다. 이창민은 곧바로 슈팅했고 공은 김진수의 발에 맞고 굴절돼 나갔다.
후반 30분 전북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쿠니모토가 올린 프리킥이 제주 수비를 맞고 뒤로 송민규에게 흘렀고 송민규는 머리를 갖다 대 슈팅했다. 하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침착한 선방에 막혔다.
제주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제르소를 빼고 진성욱을, 링을 빼고 김주공을 투입했다. 전북도 쿠니모토를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제주가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방으로 쇄도하던 김주공은 찔러주는 패스를 받아 그대로 구석을 향해 슈팅했고 공은 송범근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12/202203121337776346_622c42c946e31.jpg)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제주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으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