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잡은' 남기일 제주 감독, "의미있고 고무적인 승리" [제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12 16: 44

남기일(47)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터진 주민규와 후반전 40분 들어간 김주공의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남기일 감독 "그동안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팬분들에게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는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행복을 준 경기"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던 제주는 전북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남 감독은 "그동안 전북과 경기에서 경기력은 좋았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그동안 골을 넣지못했던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주민규가 골을 넣었고 교체로 들어온 김주공 선수가 골을 넣었다. 지난 경기보다 좋아진 부분이 많아 고무적이다. 기쁨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제주는 교체 카드를 통해 재미를 봤다. 전반 17분 홍성욱과 김명순을 빼고 김봉수, 안현범을 투입하며 전반전을 실점 없이 마쳤고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김주공은 득점에 성공했다. 남 감독은 "항상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전북은 같은 패텉으로 나온다. 이른 교체를 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맞게 교체를 사용했다. 어린 선수보다는 수비수를 투입해 조금 더 공격적인 선수가 자유롭게 공격하도록 했다. 이런 부분이 잘 통햇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북이 어떻게 나오겠다'라는 예측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 감독은 "김봉수 선수는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선수는 김봉수라고 생각했다. (김)봉수가 처음 경험해본 포지션이다. 경험이 없을 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갈 수 있는 활약을 펼쳤고 동료 선수들도 잘 도와줬다.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김봉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한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승점 8점 2승 2무 1패)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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