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수원 상대 선제골’ 임상협, 세리머니 자제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12 18: 27

선제골을 넣은 임상협(34, 포항)이 동점골 빌미를 주고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포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홈팀 수원삼성과 1-1로 비겼다. 2위 포항(3승1무1패, 승점 10점)은 리그선두 울산(4승1무)을 추격했다. 수원(1승2무2패, 승점 5점)은 서울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3-4-3을 꺼냈다. 류승우, 그로닝, 오현규 스리톱에 이기제, 김상준, 박형진, 김태환의 중원이었다. 불투이스, 민상기, 박대원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양형모가 맡았다.

포항은 4-2-3-1로 맞섰다. 이승모 원톱에 임상협, 고영준, 이광혁이 2선공격을 맡았다. 신진호와 신광훈의 중원에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의 포백이었다. 수문장은 윤평국이었다.
두 팀은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후반전 시작 후 불과 42초 만에 그로닝과 패스를 주고받은 류승우가 수원 데뷔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그로닝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 골은 취소됐다.
포항이 기세를 탔다. 후반 7분 민상기가 고영준을 잡아채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임상협은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수원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정재희의 파울로 수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건희가 찬 슈팅이 윤평국의 선방에 걸렸다.
곧바로 공격에 나선 수원은 임상협의 핸들링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건희가 재차 키커로 나서 이번에는 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38분 고영준이 결정적인 노마크 슈팅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간 염기훈의 헤더도 빗나갔다. 결국 두 팀은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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