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을 향한 걱정과 사랑을 드러냈다.
12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윤다훈과 윤다훈의 딸 남경민, 그리고 윤다훈의 사위 윤진식이 한의원을 찾았으며 김봉곤 훈장네는 서당과 집을 보수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모습을 그렸다.
윤다훈은 딸과 사위와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사는 정력을 체크할 수 있다는 방법이 있다는 말에 윤다훈과 윤진식은 각자 자신 있는 표정으로 일임했다. 한의사는 그들에게 기운을 주기 위해 거머리로 기침법을 사용했다. 윤다훈은 거머리가 피를 빠는 것에 질색했으나 곧 "너무 느낌이 좋다.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김봉곤 훈장네는 집 수리를 위해 수리 대금을 마련해야 했다. 지난 방송에서 난방 때문에 오래된 한옥과 서당을 고치기로 합의했던 것. 수리 비용은 총 2천 만원.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천 만뿐이었다. 이에 김봉곤과 전혜란 부부는 비용 마련을 위해 각자 아껴둔 것들을 꺼내어 팔기로 했다. 김봉곤은 카메라 등의 헬리 캠까지 꺼냈으며 전혜란은 결혼 당시 받았던 패물을 꺼냈다. 그러나 김봉곤의 카메라는 수리비 제외 직전 200만 원을, 전혜란의 결혼 반지 등은 8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김봉곤은 아이들의 돌반지는 얼마를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무려 399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전혜란은 "안 팔기로 했잖아. 이걸 왜 공사대금이랑 연결 하냐. 내가 그렇게 안 판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전혜란은 "다른 건 정말 형편이 안 돼서 엄마, 아빠가 줄 게 없어도, 이거(돌반지)는 주고 싶었다고, 내가"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김봉곤은 결국 자신이 아끼던 포크레인을 팔기로 결심했다. 김봉곤의 이 포크레인은 서당과 집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데 함께 했던 소중한 존재였다. 김봉곤은 포크레인을 팔기로 결심한 후 눈물을 쏟았다.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갑상선에 혹 3.7cm가 발견 돼 조직검사를 받게 됐다. 심하은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천수에게 알리지 않고 조직검사를 하러 홀로 병원을 향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법. 심하은은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 "엄마에게 전화를 괜히 했나"라고 말했다.
심하은의 모친은 이천수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아. 어디냐. 하은이 병원 간다고 갔어. 목이 아프다고 병원을 갔는데 전화가 없다"라고 연락을 했다. 이에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병원간다고 말을 해야지"라고 했으나 심하은은 "스케줄 있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병원 가자고 말하는 게 아니라, 스케줄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냐"라면서 미안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천수는 심하은의 목에 혹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천수는 실제로 한참이나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내가 병원을 같이 갔지. 스케줄이 뭐가 중요하냐"라면서 혼잣말을 이었다. 이천수는 심하은과 병원을 찾아 암이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며 마사지를 하는 등 성심을 다했다. 이천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심하은에게 "자기야, 걱정 마. 내가 있잖아"라며 위로를 하다 심하은으로부터 "더 걱정된다"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