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첼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자격 박탈..."아무런 결정 못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13 05: 52

첼시가 진짜 위기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정부의 제재 결정에 따라 로반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이사 자격도 박탈한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출신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그가 영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러시아 정부의 전쟁자금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판단한 영국정부는 아브라모비치가 영국내에서 영리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그의 모든 계좌를 동결하는 제재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에서 더 이상 선수를 영입할 수 없고, 입장권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그가 구단을 팔고 영국을 떠나라는 의미다.
첼시 구단은 “영국내 첼시 구단의 계좌는 아직 살아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첼시 구단의 계좌가 있는 바클레이스 은행에서 첼시의 법인카드 계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아브라모비치의 손발이 묶인 셈이다.
PL 사무국은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이사 자격도 없다. 앞으로 첼시 이사회의 결정은 구단 내부에 절대 반영되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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