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테이블 던지는 아내, 남편은 "결혼했으면 끝까지 가야죠"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3 00: 46

'애로부부' 파티광 아내의 주사에 대한 남편의 고민이 소개됐다.
12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자의 고민을 재연 드라마로 소개, 이후 '속터뷰'에서는 실제 부부가 출연해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재연 드라마 소개에서 '트렌드'한 방법으로 바람을 피우는 남편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사연자는 남편과의 결혼을 앞두고 시모에게 크게 반대를 당했다. 이유는 시모가 열렬히 다니는 점집의 무당이 사연자의 사주가 팔자가 세서 지금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것. 사연자는 당시 임신을 했기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혼인 신고를 해야 했다.

문제는 결혼 후의 남편의 태도였다. 쇼핑몰 관련 사업을 하는 남편은 트렌드에 죽고 못 사는 사람이었다. 각종 SNS 등 영상 어플에 현혹되어 남편은 점점 가정에 소홀하게 변했다. 게다가 남편은 바깥에서 미혼 행세를 하며 불륜을 저지르기도 했다. 사연자는 처음 남편을 봐주었으며 심지어 남편의 상간녀도 남편이 유부남이었던 것을 몰랐었다. 그러나 남편은 이런 행동을 한 번 더 했다.
참다 못한 사연자는 결국 이혼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시모는 "네가 기가 세고, 팔자에 남편 바람수가 있어서 내 아들이 바람 피운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카이다이빙 강사이자 사업가인 남편 전주현 씨와 네일숍 운영자이자 미용 대학 교수인 박민지 씨 부부가 등장했다. 이 부부의 고민 상담은 남편이 제시했다. 남편의 고민은 파티광인 아내의 주사 때문에 고민이었다. 아내 박민지 씨는 크리스마스 파티만 4번을 진행하고 생일이 있는 달은 한 달 내내 파티를 열 정도라는 것. 이에 대해 안선영은 "생일이 아니라 생월"이라며 파티광으로서 십분 공감했다.
문제는 아내의 주사였다. 아내의 주량은 고작 맥주 네 캔이지만 아내는 "퇴근 후 치맥도 못 할 정도면 내 인생에 뭐가 있나 싶다. 술 끊으려고 노력도 안 해봤다"라면서 밝게 웃었다. 남편 전주현 씨는 아내의 주사를 차분하게 읊었다. 아내의 주사는 욕설, 공격성 등이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취한 것 같으면 술을 몰래 버리다가 싸움이 커지기 일쑤라며 "한 번은 테이블을 엎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이건 남편이 먼저 내 술을 버렸다"라고 말했다.
양재진 원장은 "아내 분은 알코올의존증이다. 말하는 증상이 모두 알코올 의존증 현상이다.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니 뇌가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화를 내는 것은 남 탓으로 모는 것도 의존증 현상이다. 병원 꼭 다니고 적어도 1년은 단주해야 한다"라며 완강하게 말했다. 
남편은 이런 아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한 번 결혼했으면 끝까지 가야죠"라고 말한 후 "아내가 적당히 마시면 좋겠다. 그리고 PT 끊은 것 운동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내는 출연 후기에 "남편이 너무나 착하더라"라면서 "당연히 남편이 이길 줄 알았다"라면서 자신의 잘못을 밝게 시인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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