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심한 아내, 남편은 "결혼했으면 끝까지"('애로부부')[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3 01: 58

'애로부부' 주사가 심한 아내에 대한 고민을 가진 남편이 '속터뷰'의 실제 부부로 등장했다.
12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부부 간의 갈등과 고민을 사연으로 받아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사연은 '저주 받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사연자는 결혼 때부터 민속신앙을 열렬히 믿는 시모에게 궁합도 보지 않고 아이를 가졌다고 혼이 났다. 이유는 시모가 믿는 무당이 사연자에게 팔자가 세서 당장 결혼을 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그러나 사연자는 이미 아이를 갖고 있었기에 불가피하게 혼인신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모는 번번이 신혼집 명의를 주겠다는 이유로 사연자와 남편을 압박했다. 그러나 남편은 철이 없고 눈에 보이는 자극적인 것만 찾는 사람이었다. 남편은 무려 시모의 카드로 상간녀가 파는 한우를 500만 원이나 샀으며 가정을 두고도 미혼 행세를 하며 상간녀를 만났다.

사연자는 처음 상간녀가 남편의 혼인 사실을 몰랐던 것에 그저 남편과 이혼만 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빌면서 계속 상간녀와는 만나고 있었다. 오히려 상간녀는 남편이 사연자와 이혼을 할 줄 알고 만났던 것. 이에 사연자는 이혼과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시모로부터 "네가 팔자가 사나워 내 아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는 막말을 들었다. 이에 이혼 전문 변호사는 양육비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속터뷰'에서는 파티광이자 주사가 심한 아내를 둔 남편이 직접 등장했다. '속터뷰'에 등장한 남편은 전주현 씨, 아내는 박민지 씨였다. 스쿠버 다이빙 동호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취미도 잘 맞았으나 단 하나, 아내의 주사 때문에 힘이 들었다. 아내는 주량이 고작 맥주 4캔이지만 파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다툼의 원인은 아내의 주사에 있었으며 아내의 주사는 심하면 테이블을 엎거나 TV를 던지는 등 공격성과 폭력적인 모습이 보였다. 게다가 아내는 살이 찌는 게 싫다며 다이어트 약을 먹으며 밥은 3일에 한 끼를 챙기지만 술은 전혀 끊지 않았다. 아내는 현재 당뇨 위험, 고지혈증, 간 수치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남편에게 "아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한 적은 없는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내의 주사에 패널들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 최화정은 "용기 내서 나와주신 거라서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아내 분이 그냥 봐도 너무나 가진 게 많은데, 사실 많이 놀라운 모습이다"라면서 입을 떡 벌렸다.
자칭 파티광이라는 안선영조차 "술을 좋아하는데 본인이 술이 약하면 주변 사람은 절대 안 취하게 된다. 그 사람이 사고 칠까 봐 모두가 무서운 것"이라며 아내 주변, 특히 남편이 술에 취하지 않고 아내의 실수를 기억하는 이유를 정확히 짚었다. 그러나 남편은 "한 번 결혼했으면 끝까지 가야죠. 아내가 사람들 만나서 술 마시고 그런 건 좋다. 적당히 마시면 좋겠다. 운동도 하면 좋겠다"라면서 아내의 건강을 걱정했다.
양재진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보인다. 술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진 상태다. 꼭 병원 가서 진지하게 치료 받으시고 1년 이상 단주 하라"라고 강력히 말하며 남편의 편을 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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