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고막남친' 이무진X'전 랩퍼' 매니저, 꿀조합 여깄네 ('전참시')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13 08: 33

‘전지적 참견시점’ 이무진의 매니저가 랩실력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참견인으로 박세리, 권율, 이무진이 등장한 가운데 이무진의 매니저가 자작랩을 읊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권율은 자신을 급하게 찾는 연락에 열일 제치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유병재와 양세형이 둘 다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다”며 자신을 스스로 예능인으로 보아 웃음을 안겼다. 그가 생각한 자리는 게스트가 아니라 MC 유병재와 양세형 둘 중 하나의 빈자리였다고. 송은이는 "예능인 다 됐다"며 감탄했다.

이날 이무진은 매니저 신동진과 함께 나와 독립생활을 첫 공개했다. 이무진은 이전에 한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모습과는 달리 넓은 거실에 멀끔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현희는 "성공했어~ 집이 너무 좋아"라며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무진은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는다"는 매니저의 제보처럼 일어나자마자부터 노래를 하며 '모태가수'의 면모를 보였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양세형은 "일어나면 아무 말씀 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노래를 계속 하시네요"라고 신기해했고, 이무진은 "목관리 하시느라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계속 불러요, 혼잣말도 많이 하고"라며 자신만의 목풀기 방법을 밝혔다. 이무진은 배가 고프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물밖에 없자 배달어플을 켰다. 
고민하다 샌드위치를 하나 시켜 먹는 모습에 전현무는 "음방, 음원도 1위인데 저작권료 얼마나 받았어요?"라 물었다. 이무진은 "그렇게 많진 않은데 상상 이상의 금액이 들어오긴 했다"며 "첫 플렉스는 아버지 차 바꿔드린 거"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위해서는 뭘 했냐는 질문에 "아버지 차 바꾼 것 말고큰 딱히 큰 돈을 쓴 게 없다"며 "하루 세 끼 다 배달시켜 먹은 게 달라진 것 같다. 이제 배달비 일부러 안 본다. 쿠폰도 필요없다"고 답했다.
이윽고 그의 집에는 매니저가 찾아왔다. 뭐하고 있었냐는 말에 이무진은 그냥 있었다며 편한 자세인듯 기타를 고쳐매고 음을 붙여 노래를 불렀다. 지금까지 모든 말에 음가를 넣어 말하던 이무진은 편하게 노래를 불렀고, 매니저는 듣다가 "요즘 쓰는 가사 있어?"라 물었다. 이무진은  극비에 작업하고 있는 게 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자신도 산책하다 가사를 떠올렸다며 자작랩을 읋어 관심을 모았다. 이무진은 불만사항을 가사에 녹인다고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이후 이무진은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영화의 OST를 부르며 음악영화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무진과 동기들은 평소에도 모든 말에 음가를 넣어 말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무진은 초등학생 때부터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며 음치와 박치였던 지난 날을 오로지 노력으로 극복했음을 밝혔다. "노래하지 않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 있잖아요"라 말한 이무진은 '즐기는 자 이길 사람 없다'는 말을 연상케했다. 
한편 박세리는 매니저들과 남산데이트를 즐겼다. 박세리는 회사 식구들과 함께 나눠먹을 무스비 도시락을 손수 만들었다. 밥 두 솥을 모조리 넣은 도시락에 박세리는 "저는 인분 계산을 잘 못해요,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게 낫잖아요"라며 소문대로 손이 큰 그의 면모를 보였다. 그가 직접 싼 도시락을 본 매니저들은 일하러 가는 것도 "소풍가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박세리는 에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도중 '다시 쓰는 프로필'을 적게된 그는 자신의 장단점으로 "긍정적이다, 까칠하다"라며 "제가 마냥 편한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부연했다. 심지어 박세리는 "아이디를 만들 때 '까칠녀'라고 자주 써요. 자신감은 항상 넘쳤던 거 같아요. 물론 후회한 적도 있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잖아요"라고 보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자신감이 꺾이는 순간에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어떤 상황이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야 차후에 내가 보이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며 쟁취하는 기쁨을 전파했다. 이어 박세리는 "2004년에 슬럼프를 겪었던 적 있다. 우승을 하고 바로 며칠만에 스윙이 뭔지 까맣게 잊은 것처럼 굴더라, 내가"라 고백했다.
박세리를 슬럼프에서 꺼내준 건 지인이 추천한 낚시라고. 박세리는 "낚시는 세월을 낚는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그것처럼 낚시를 하면 사람이 멍해진다. 자연스럽게 머리 속 생각을 정리하게 되더라. 아무것도 아닌 걸로 재기한 셈"이라 말했다. 이처럼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박세리는 자신처럼 슬럼프를 겪는 꿈나무들을 위한 봉사도 기획했다. 
박세리는 해가 떠있는데 아직 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매니저들을 위해 함께 남산에 올라 사진도 찍고, 자물쇠도 걸며 데이트를 즐겼다. 저녁에 뷔페에 가자 "야채는 먹지 말고 차라리 회를 먹어라, 그 다음엔 고기"라며 '잘 먹는 언니'의 비결도 알려주었다. 매니저들은 "감독님이랑 있으면 재밌는 일이 많다"며 "계절마다 운동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연인들끼리 해야할 거를 왜 나랑 하려고 하냐"며 투덜대다가도 매니저들이 하자는 대로 다 따라줘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