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폭력 주사 아내에 양재진, "알코올 의존증" 진단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3 06: 59

'애로부부' 테이블을 던질 정도로 주사가 심한 아내가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부부 간의 갈등을 풀기를 바라며 전문 인력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태 이혼 전문 변호사가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양육비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에 괴로움을 안고 있었다. 사연자는 결혼 초창기부터 시모의 반대에 거세게 부딪혔는데, 반대의 이유는 시모가 열렬히 믿는 무당이 사연자와 남편의 궁합이 좋지 않다고 했다는 것. 사연자는 혼인 신고를 미루라는 시모의 말을 거역할 수밖에 없었다. 뱃속의 아이가 있어 아이의 출생 등록 등을 하려면 법적인 신고는 필수였던 것.

사연자의 남편은 수더분하지만 최신 유행에 죽고 못 사는 사람이었다. 시모는 신혼집을 내어줄 정도로 재력이 있으나 사연자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며 명의를 절대로 넘겨주지 않았다. 남편의 이런 모습은 사실 자제력이 없었던 것이며, 사연자는 남편이 최신 유행을 쫓다가 SNS 영상의 인플루언서와 연락을 하는 모습까지 포착했다.
사연자의 남편은 시모의 카드를 이용해 SNS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한우를 500만 원 어치를 사주는 등 기행을 벌였다. 사연자는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했으나 오히려 시모는 "네가 팔자가 드세 남편이 바람수가 있다더라. 네 팔자 때문에 내 아들이 바람이 난 건데 내가 왜 양육비를 줘야 하냐. 위자료도 못 준다"라고 말해 사연자를 고민에 빠뜨렸다. 
남성태 변호사는 당연히 양육비를 주는 건 남편이다. 다만 양육비 산정은 남편의 소득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양육비가 낮아진다", "소득이 없다고 해서 양육비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양재진 원장은 "결혼 전 상대가 경제적으로 독립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라며 강하게 역설했다.
부부 간의 속 이야기를 직접 꺼내어 놓는 시간, '속터뷰'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이자 사업가인 남편 전주현 씨와 미용 대학 교수이자 네일숍 운영자인 박민지 씨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울릉도의 스쿠버 다이빙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6년 전 결혼한 부부. 남편은 "아내의 활달한 분위기가 좋았다"라면서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아내는 파티광. 아내는 "우리집에서 파티를 하면 다 재운다. 손 하나 까딱 못 하게 한다"라고 말하며 친구 대접에 극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본인도 까딱 안 한다. 초대는 아내가 하고 일은 내가 한다"라면서 덤덤하게 밝혔다.
남편의 고민은 사실 아내의 주사였다. 아내의 주량은 고작 맥주 4캔. 아내는 "술을 마시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라면서 기쁘게 말했다. 남편은 "아내는 술을 마시면 센 척을 하고 공격성이 높아진다"라면서 차분하게 아내의 문제점을 읊었다. 한 번은 아내가 너무 술에 취하자 남편이 몰래 술을 버렸다가 아내가 테이블을 던진 사건도 있었다고.
제작진은 남편에게 "아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한 적은 없는지"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러나 남편은 "한 번 결혼하면 끝까지 가야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아내는 "남편이 참 착한 사람이더라"라고 말하며 이 고민에 대해서는 남편의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재진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보인다. 술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진 상태다. 꼭 병원 가서 진지하게 치료 받으시고 1년 이상 단주 하라"라고 강력히 말하며 남편의 편을 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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