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주사 아내, 양재진 원장 "알코올 의존증. 치료 받아야"('애로부부')[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13 10: 31

'애로부부' 성향이 전혀 다른 아내와 남편.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끝까지 지지하고자 했다.
12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부부 간의 갈등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판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태 변호사가 출연, 외도에 진심인 사례와 함께 양육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등을 알리며 사연자의 고민에 공감했다.
이날 사연을 보낸 사연자는 결혼 전부터 시모의 갖은 구박을 받으며 결혼을 한 인물. 그러나 이미 뱃속에 아이가 생겼기에 사연자는 시모의 반대를 이길 수 있었다. 시모는 자신이 믿는 무당이 사연자더러 팔자가 세서 궁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무작정 사연자를 믿지 않았다.

사연자가 사랑 하나로 믿고 결혼한 남편은 시모에게 경제권을 다 주고 있었으며 심지어 사연자 몰래 이 여자, 저 여자를 인터넷으로 만나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사연자의 남편은 SNS의 멀티 프로필을 이용해 다른 여자들에게는 미혼 행세를 하기까지 했다. 사연자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도 "그 여자가 예뻤다"라면서 당당하게 말해 사연자의 말문을 턱 막았다.
결국 사연자는 이혼을 결심했다. 시모는 "무당이 네 팔자가 세서 남편이 바람수가 있다던데, 너 때문에 내 아들이 바람난 건데 내가 왜 위자료와 양육비를 주냐. 못 준다"라고 말했다. 사연자의 고민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당연히 양육비를 주는 건 남편이다. 다만 양육비 산정은 남편의 소득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양육비가 낮아진다", "소득이 없다고 해서 양육비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남성태 변호사는 위자료를 주기 싫어하는 남편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한 의사 남편은 양육비를 주기 싫어서 퇴사를 하더라. 그렇게 되면 소득을 추정한다. 이걸 자녀한테 간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내한테 간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해 모든 패널을 놀라게 만들었다.
부부 간의 속 이야기를 직접 꺼내어 놓는 시간, '속터뷰'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강사이자 사업가인 남편 전주현 씨와 미용 대학 교수이자 네일숍 운영자인 박민지 씨가 부부 간의 고민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들 부부 중 고민이 있는 사람은 바로 남편이었다. 남편의 고민은 아내의 주사로, 주량이 약한 아내가 술을 마시면 욕설, 폭력, 공격적인 어투 사용, 심지어 테이블과 TV를 던진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박민지 씨는 밝고 쾌활하며 무척 사근사근한 느낌의 이미지였던 것. 최화정은 조심스럽게 "비난을 하려는 건 아니다. 아내 분 모습은 호감도가 높은데 예측할 수 없는 게 무섭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결혼했으면 끝까지 가야죠"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고 그러는 건 좋은데 적당히만 마시면 좋겠다. PT도 끊어놨다"라며 자신의 당부를 전했다. 
이에 양재진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보인다. 술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진 상태다. 뇌에서 요구하는 양이 늘어나게 된다"라면서 "전형적인 알코올 의존증 환자 증상을 보인다. 남의 탓 하는 것"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양재진 원장은 "진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1년 이상 단주를 꼭 하셔야 한다"라면서 거듭 치료를 권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